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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건 개인전 : 우리는 우리가 존재하지 않는 곳에 있다.

피비갤러리   I   서울
전시장에 들어선 관람객은 갤러리 흰 벽과 마주하게 되는데, 벽면을 따라 코너를 돌면 하나의 구조물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목조 골격으로 이루어진 내부 공간은 하나의 방을 연상케 하며 무대의 백 스테이지와 같이 개방되어 있다. 본 구조물의 또 다른 바깥 면은 영사관 외관 일부를 단순화시켜 재현한 것으로, 모두 나무로 제작되어 실내 장식을 보는 듯한 시각 경험을 유도한다. 이러한 건물의 외관은 전시장 가장 안쪽까지 들어와야 볼 수 있기에 관람객은 이동하면서, 본 공간의 정체성을 시간의 역순으로 경험하게 된다. 즉, 전시장 초입에는 미술관 용도로 쓰이는 건물의 현재 시점을 보여주는 ‘전시장의 벽’, 영사관 이후 보험회사에서부터 은행에 이르기까지 과거 여러 용도로 사용된 업무 공간 형태의 ‘방’, 그리고 ‘영사관’으로 지어졌던 본래 공간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건물 외관’이 서로 구분되어 가시화됨으로써 공간의 전이를(轉移)를 극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구(舊) 벨기에 영사관 건물의 양식과 구조의 간략한 형식만을 전시장에 가져온 이종건은 함축된 시(詩)와 같이 공간을 표현한다. 이번 설치 작업은 공간의 공백이 작품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하는데, 작가는 이를 통해 필요에 따라 건물의 외부와 내부, 시간과 장소, 실재(實在)와 이미지간의 경계가 가변하는 공간의 속성을 조명한다. 그리고 이번 전시의 주제이자 작품으로 작가가 지속적으로 고찰하고 의문점을 가져 온 바를 다음과 같이 관람객에게 시사한다.
우리는 우리가 인지하거나 기억하는 곳에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전시 정보

작가 이종건
장소 피비갤러리
기간 2017-09-07 ~ 2017-11-04
시간 11:00 ~ 18: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일요일
관람료 무료
주최 피비갤러리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문의 02-6263-2004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피비갤러리  I  02-6263-2004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 125-6 (삼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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