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rcle을 통해 내가 바라본 욕망의 이야기를 은유적으로 표현 하고자 한다. 자기 꼬리를 물기위해 애쓰는 개는 마치 지금의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다고 보았다.
개인의 영단을 위해 상황을 만들고 그 안에서 버티기 위한 몸부림으로 반복되는 행위의 내면에는 편집증적인 불안감과 불확실성, 강박과 폭발, 흥분 등이 내재되 있고 이는 욕망이라는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서있다. 편집증과 같은 모습으로 반복되는 노력을 통해 잡아챈 기회는 꼬리를 물었을 때의 성취감, 희열과도 같을 것이다. 하지만 필연과도 같이 이내 놓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내용들로 작품에 등장하는 개는 모순과 내면의 우울과 불안함, 공격성 등을 고리로 한다. 이번 커뮤니티 연작은 내가 관찰하고 체험하고 체득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현재의 다양한 모습들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타인으로 살아가는 관계성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찾아가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