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갤러리 광복점에서는 에바 알머슨의 개인전 <Beginnings>를 개최합니다. 스페인 출신 인기화가 에바 알머슨(1969~)은 일상의 소소한 풍경을 유쾌하고 사랑스런 화풍으로 그린 그림으로 이번 전시에는 '시작'이라는 화두 아래 용기와 희망의 메세지를 담은 작가의 신작들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제주 해녀들에 대한 작가의 특별한 관심을 담은 그림 등 총 60여점의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작가가 재능기부로 삽화를 그린 동화책 <엄마는 해녀입니다>(출판사 난다.2017)가 함께 소개되며, 고희영 감독의 해녀 다큐멘터리 영화 <물숨>(2016)도 상영합니다. 에바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와 재주 해녀 문화의 만남은 이질적이면서 묘하게 어울립니다. 여성이자 엄마로서의 삶, 순응하는 삶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만족과 긍정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