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SeMA)은 4월 28일(금)부터 5월 28일(일)까지 SeMA 창고에서 <다시, 꽃을 보다: 전쟁 그리고 여성들>展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현 시대의 사회적 문제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사회 참여적 예술을 실천해온 예술가 그룹 <Art제안>의 기획으로 마련되었다. <Art제안>은 성북동 북정마을에서 2014년 ‘삶의 존엄성’을 주제로 한 첫 전시를 시작으로, 2015년 서울혁신파크((구)질병관리본부) 동물실험실에서 ‘생명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두 번째 전시로 선보였다. 그 세 번째 전시 <다시, 꽃을 보다: 전쟁 그리고 여성들>展은 전쟁 속 여성인권, 일제 강점기 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한다. <Art제안>의 이번 전시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정의기억재단의 도움으로 기획되었다. 전쟁이라는 비극적인 상황에서 벌어진 여성 인권유린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를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와 회화, 사진, 설치, 영상작품으로 제시한다. 본 전시에는 ‘소녀상’ 철거반대 집회에 매주 참가하고 그 현장을 기록한 민철홍/한승훈 작가를 포함하여 총 1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또한, 4월 29일(토), 30일(일)에는 <K 프로젝트(이경, 공병준, 신현아, 임현진, 김동욱, 심정아)>의 공연 “0시28분의 태도”가 진행되며 5월 13일/20일(토), 14일/21일(일)에는 <프로젝트 Pilgrim(심정아, 홍정아, 고경)>이 퍼포먼스 "Face to Face"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시, 꽃을 보다: 전쟁 그리고 여성들>展을 통해, 현 시대의 사회적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한 예술가들의 사회적 역할과 그 책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본 전시를 감상하며, ‘어두운 역사를 비판하는 것’을 넘어서서 우리가 만들어갈 ‘새로운 역사에 대한 희망’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