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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영 작가는 동심(童心)과 동심(同心)을 하나의 화폭에 겹쳐 올리는 작업을 통해, 두 개의 동심이 존재하도록 한다. 동심(童心)은 어린아이의 마음처럼 따뜻하고 순수한 내면을 뜻하며, 동심(同心)은 타인과 마음을 나누고 연결되는 감정적 공존을 의미한다. 작가는 이 두 가지 동심을 동시에 사유하며, 현대 사회 속에서 점차 잊혀져 가는 순수성과 감정의 진실성을 되살리고자 한다. 그림 속 세계는 동화처럼 따뜻하고 환상적이다. 몽환적인 색채와 유연한 형상들은 작가의 감정과 상상이 머무는 장소이자, 어린 시절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통로가 된다. 화면 속 표현된 장면은 작가 내면의 기억과 염원이 은유적으로 배치된 공간이다. 특히, 장윤영 작가가 보여주는 공간의 연결은 관계의 구조로 볼 수 있다. 서로 다른 존재들이 같은 감정과 시선을 공유하며 하나의 화면 안에서 조화롭게 존재한다. 이는 인간 내면의 본심, 즉 감정을 솔직하게 나누는 것이 결국 서로의 동심을 잇는 길임을 제안한다. 장윤영의 회화는 결국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우리는 모두 같은 마음을 가진 아이였으며, 그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 그림을 그린다.”
장윤영 작가는 동심을 잃지 않기 위해 그림을 그립니다. 어릴 적의 우리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고, 웃고 울고 좋아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냈습니다. 자라면서 우리는 점점 감정을 숨기고, 관계를 계산하며, 말보다 속내를 삼키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작가는 그런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고, 그래서 자신만의 동심을 다시 꺼내어 캔버스 위에 표현하였습니다. 아이의 마음처럼 순수한 동심(童心), 그리고 서로 마음을 같이하는 동심(同心). 작가의 작업은 상상 속 공간을 동화처럼 펼쳐 놓고, 그 안에 우리의 감정을 함께 넣습니다. 우리가 함께 마음을 나눌 방법이 있다면, 그건 분명 그림을 통해서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작가의 그림은 늘 따뜻하고 환한 그림입니다. 영국의 파스텔 화가이자 팝아트로 활동하는 데이비드 호크니를 닮고 싶은 화가라고 말하는 장윤영 작가는 오래오래 자신의 그림을 그리는 밝은 작가, 늙어도 동심을 잊지 않는 한결같은 밝은 작가를 꿈꿉니다. 작가의 작품을 통해 동심으로 돌아가 보는 것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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