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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미술학 석사
세종대학교 서양화 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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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에 아크릴채색
53x33cm (10호), 2016 작품코드 : A0150-0016

* 출장비 및 설치비는 별도입니다.
* 렌탈 중인 작품 구매시 렌탈요금을 돌려드립니다.
* 작품에 따라 액자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큐레이터 노트

임상희 작가는 ‘참 진’에 ‘경치 경’, 즉, 실재하는 진짜 풍경을 그려내고자 한다. 이는 우리의 산천을 있는 그대로 종이에 담아내고자 하던 선조들의 애정 어린 시선과 닮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임상희 작가의 작품은 현대적 의미의 진경산수화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조탁되지 않은 순수한 날 것의 장면, 회색빛 시멘트로 뒤덮인 달동네를 포착해낸다. 가파른 경사를 따라 집들이 빼곡히 자리한 달동네는 도태된 자들의 표상이자, 외면하고자 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우리사회의 한 단면이다. 쉴 틈 없이 진화해야 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언제나 오롯이 그 곳에 ‘존재’해왔던 우리의 민낯을 담대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그려내는 작가의 작품은 우리 시대의 새로운 리얼리즘을 표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추천 이유

소외되고 평범한, 쉽게 지나칠 만한 풍경이 그려져 있지만 그 안에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담겨있습니다. 화면 곳곳에 닿은 섬세한 필법은 대상에 대한 깊은 애정과 동질감을 느끼게 하며, 마치 구비구비 골목을 여행하는 듯 고요한 동네의 풍경을 여백과 어우러지도록 그려내고 있습니다. 하늘과 맞닿아 있는 산동네인 달동네, 임상희 작가가 본 그곳의 하늘은 마치 아주 태초의 것처럼, 아니 그 태초 이전의 것처럼 한 점의 티끌이나 표식조차 없습니다. 아무리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이어도 어딘가에는 변하지 않는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듯이 말입니다. 따스한 온기와 긍정의 기운이 가득 담긴 이 작품은 도시를 사랑하고 세상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하나의 움직임이 되어, ‘진짜’를 쉽게 지나쳐버리고, 혹은 보려고 하지 않았던 무뎌진 마음까지도 부드럽게 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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