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선택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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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 | 연평균 렌탈률 |
|---|---|
| 2025 | 67.4% |
| 2024 | 4.9% |
| 2023 | 47.9% |
| 2022 | 51.8% |
| 2021 | 17.3% |
2,100,000원
2018년 2월 28일
3,200,000원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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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연이 작가는 사람들과 맺는 관계 속에서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존재하는 무언가에 집중한다. 보이지는 않지만, 존재하고 있는 ‘그 무엇’. 작가는 그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느끼는 외로움을 통해 ‘자기 의식적 소외’라는 작가만의 감정을 찾아낸다. 작품의 정서를 형성하는 낮은 채도의 색감은 감수성을 자극함과 동시에 소통의 미흡으로 인한 공허함을 불러일으키고, 작품 속 인물들은 기하학적으로 구분된 공간 속에 우두커니 서성이며 벽에 막혀 있거나 선에 마주하며 각자의 생각에 잠긴 모습으로 화면을 구성한다. 기하학적 공간의 곳곳을 점유한 이 인물들은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의 경계를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필수적으로 함께 모여 사회를 구성하고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지요. 소통하는 법을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 우리는 끊임없이 관계 속에 던져지고 때로는 그 속에서 허우적거리기도 합니다. 거기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하지만 때론 지치기도 하죠. 이처럼 관계라는 것은 양날의 칼과도 같아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새로운 인간관계에 앞서 몸을 움츠리기도 하며 여러 과정과 시간 속에서 수없는 외로움과 직면합니다. 다만 그 공허하고 어찌해야 할지 몰랐던 그 감정에도 어느새 익숙해지고 스스로를 배워가는데요, 낱낱의 인물들로 구성된 노연이 작가의 회화는 지금 어쩌면 외로움이 익숙해지는 그 시간을 견디는 것이 비로소 자신을 알아가고 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회화전공
박사(doctor) 재학
상명대학교
서양화
석사
상명대학교
조형예술
학사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습니다. 학창 시절 때도 놓지 않고 꾸준히 뭔가를 그려왔고, 미대를 다닐 때에도 손은 연필과 붓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어느 순간에 깨달았습니다. 실력이 출중하지도 않았고 특별히 잘 하는 것도 없었지만, 내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그림을 그리는 일 밖에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많은 작가들을 보아오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참 대단해보였습니다. 저 역시도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만의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겼고 그 의지가 작가가 되고 싶은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제 안에는 늘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존재했습니다. 되짚어보면, 그 외로움은 타인과의 관계 사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타인과 아무리 친밀감을 형성해도 결국 내 자신은 그들과 닿을 수 없으며, 어느 때고 그들과 나 자신 사이의 멀어진 간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타인과의 관계 사이에서 저는 홀로 있는 제 자신을 의식했고, 이런 어렴풋한 자기의식적인 소외감의 기운을 화면에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저는 주로 화면에 인물을 그려 넣습니다. 그 인물의 생김새는 저마다 다르지만 무언가 골몰하고 있거나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딱히 어느 한 사람을 지정해서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누군가일 뿐입니다. 이 인물들 주변에는 무채색의 색면이 있거나 선이 존재합니다. 색면과 선은 육면체나 혹은 사각형의 어떤 알 수 없는 공간을 형성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인물과 선, 면을 통해서 단순히 그 인물의 재현만이 아닌 제가 느끼는 소외감의 감정적이고 심리적인 어떤 것을 드러내고 싶었습니다.
<세계 I>은 한 개인만의 사고와 어떤 보이지 않는 고립된 세계를 형상화한 그림입니다. 작품 속 인물은 무언가에 골몰하여 자신만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저는 이런 인물의 모습에서 제 자신을 바라볼 수 있었고, 그런 개인적 틀을 가장 잘 나타내주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애착이 갑니
최근에는 주로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들을 차례차례 읽고 있는데, 하루키가 소설 속에서 그리고 있는 인물들이 마치 제 자신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고립되고 수동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누구와도 깊은 친밀감을 유지할 수 없는 인물들의 묘사는 저에게 많은 도움과 영감을 주었습니다.
단순히 재현된 인물의 모습에서 더 나아갈 필요성을 느낍니다. 작업의 의도를 잘 드러내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인물을 해체시키고 제 자신만의 방식을 계속 찾아가고 싶습니다. 또한 사각형뿐이 아닌 조금 더 자유로운 형상들을 사용해 제 자신의 소외감을 표현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그리는 형상들은 대중들이 알아보지 못하거나,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대중들은 작품에 드러나 있는 것들을 보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해석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느끼는 것들을 온전히 그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누구든지 그림 속 인물에서 자신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그림을 그리지 않는 시간에는 음악을 듣거나 책을 보거나 합니다. 운동도 꼭 하려고 노력하는데, 특히 수영은 하루를 시작하는 데 활기를 주고 잡념을 많이 없애준다는 점에서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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