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인간, 나무, 구름, 꽃등 다양한 소재를 자연형을 벗어나 단순화하거나 변화, 변형하여 작품 제작을 하였다. 그리고 2021년을 기점으로 숲과 숲을 이루는 나무들, 그 위에 둥둥 떠다니는 구름을 주된 소재로 그렸다.
오래전 어느 날 나에게 공허함이 찾아왔을 때 텃밭을 일구며 경험한 푸릇푸릇한 생명력과 그 주변의 자연은 나를 돌아보게 하였고 큰 위로와 평안함, 사는 즐거움을 경험하게 하였으며 나를 다시 일으키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이때부터 풀색을 좋아하게 되었고 나무와 숲, 구름이 본격적으로 나의 작품 소재로 쓰인 계기가 되었다.
2024년부터는 그동안 꾸준히 해왔던 이런 숲으로 시리즈와 별개로 도자공예를 회화로 접목한 Ceramic painting 작업도 하고 있다. 일명 꽃다발 시리즈이다.
우리는 소중한 사람에게 사랑을 전하거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물하고자 할 때 꽃다발을 많이 선택한다. 물론 가끔 자신을 위해 선택하기도 한다. 이런 마음을 담은 꽃다발은 우리의 삶을 감동케하고 심장을 뛰게 만들기도 한다. 나는 이런 꽃다발이라는 매개체를 단순화시켜 영원하지 않은 생명력인 꽃다발을 영속성 있는 존재로 남기기 위해 조형화한 작업을 하고 있다. 즉 영원하지 않은 생물인 꽃다발을 영속성이 있는 꽃다발로 만들기 위해 도자판 위에 안료로 그린 도자회화로 제작하거나 도자판과 회화 재료를 병합한 작품을 제작하기도 하며, 아크릴물감, 유채물감 등 본연의 회화재료을 가지고 작품 제작을 하기도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의 꽃다발에 국한하지 않고 꽃다발을 변형하여 작약, 장미 등 일반적인 꽃뿐만 아니라 강아지풀, 물고기, 숲과 나무 등을 그려 꽃다발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확장하면서 생각의 전환을 모색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