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원예술대학교 매체예술 준학사
저는 실을 매개로 사랑과 존엄을 탐구하며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얇고 연약해 보이는 실이 서로 얽히고 엮이며 하나의 단단한 연결을 이루듯, 인간의 감정과 기억 또한 관계 속에서 복잡하게 형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실이 교차하고 매듭지어지며 때로는 풀리는 과정을 통해, 관계 안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감정의 구조를 시각적으로 풀어내고자 합니다.
실은 약하지만 수많은 가닥이 모이면 강해집니다. 그 모습은 서로 기대어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제 작업은 이러한 연결의 은유를 통해 ‘존재의 의미’와 ‘사랑의 가치’를 다시금 사유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결심한 계기는 따로 없었습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줄곧 장래희망란에 ‘화가’라고 적어왔었고 그 꿈을 향해 여전히 나아가고 있는 예술가입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관계의 복잡함 속에서도 결국 사랑과 회복이 존재한다는 걸 전하고 싶습니다. 실이 얽히고 풀리는 과정처럼, 인간의 감정도 그렇게 얽히고 풀리며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작품을 통해 관객이 자신의 감정과 기억을 되짚어보고 ‘존재의 의미’와 ‘사랑의 가치’를 다시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코바늘뜨기를 하며 느꼈던 따뜻한 안온함이 시작이었습니다. 실을 엮는 행위가 마음을 이어주는 일과 닮아 있다는 걸 깨달았고, 그 이후로 실은 단순한 재료가 아닌, 인간의 관계와 내면의 흐름을 표현하는 저만의 작업 언어가 되었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보고 영감을 받아 그린 그림입니다. 작업하는 내내 큰 즐거움과 행복을 느꼈던, 제게 매우 특별한 작품입니다. 한 컬렉터께서 구매를 원하신 적도 있었지만, 선뜻 보내지 못해 지금까지 약 10년째 저희 집 거실 한가운데에 두고 간직하고 있습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저는 주로 마음의 안정을 주는 순간들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힐링과 명상을 통해 내면에 집중하는 시간 속에서 새로운 이미지와 감정이 떠오르곤 하고, 동물들이 지닌 순수함과 자연스러운 생명력 또한 제 작업에 큰 영향을 줍니다.
뿐만 아니라, 거창하거나 특별한 사건보다는 제 주변에서 스쳐 지나가는 소소한 일상—빛의 변화, 계절의 흐름, 우연히 마주한 장면들—속에서 오히려 더 깊은 영감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렇게 일상의 작은 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저만의 감성과 시선으로 작품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됩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마음의 선들을 실을 통해 이어가며 관객이 자신의 감정을 마주할 수 있는 작업을 구상 중입니다.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읽어내고 그것을 시각적 언어로 엮어 타인의 마음에 조용히 스며드는 예술가가 되고 싶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앞으로도 진심을 잃지 않는 작가로 남고 싶습니다. 제 작품을 통해 누군가의 마음 한켠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질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실 한 올을 잇는 마음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고, 그 과정 속에서 저 역시 위로 받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는 우리 모두의 감정처럼 제 작품이 작은 실이 되어 관객의 마음과 이어지길 바랍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취미가 작품 활동이고 작품 활동이 취미인지 오래 입니다 ^^: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작품 활동 외의 개인적인 목표로는, 제가 가진 달란트를 통해 동물 보호와 관련된 의미 있는 봉사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작업을 통해 얻은 감성과 표현력을 단순히 개인적인 창작에만 머무르게 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을 위해 나눌 수 있는 방향으로 확장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작품을 통해 동물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거나, 작은 힘이 나마 실제 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생명에 대한 존중과 따뜻한 시선을 전하며, 예술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