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일반대학원 철학과 동양철학 석사과정 수료
안녕하세요 문인화를 잇고 있는 유정입니다. 늘 다음과 같이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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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 작가는 오랫동안 문인화를 해왔다.
현재는 극도로 정제된 일필휘지라는, 문인화(literary painting) 고유의 수양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노니는 구상에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시서화를 전개하는 기존의 방식을 새롭게 재배치하고자 하는 ‘오늘의 문인화'를 작업하고 있다.
그는 한지에 채색을 기본으로 작업하며, 지나온 무수한 시간들을 문장과 그림으로 나열한다.
작가가 나열하는 삶의 모습은 ‘누구의 것이든 그 자체로 충분하다’는 메세지를 담는다. 그는 이에 대한 문장을 짓고, 수없이 반복하여 쓰는 행위를 통해 다음의 메세지를 더 깊이 전달하고자 한다.
“부단히 살아온 당신의 기록이 하나의 궤도를 이루어 얼마나 찬란한지.”
“살아온 당신의 모습 그 자체로 얼마나 근사한지.”
살아온 흔적들은 하나의 궤도를 이루기 마련이다. 규칙없이 나열된 모양들에서 각자의 이야기가 발견되길 바라며, ‘살아왔음'을 느끼기를 바란다. 그 순간만큼은 자신의 삶에 더 동하여 스스로를 인정하는 위로를 얻기를, 늘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