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자대학교 회화과 학사
돌 틈과 아스팔트의 갈라진 틈에서 피어난 "안질방이(민들레)" 그 작은 꽃은 내 삶을 오래토록 비추어 왔다.
아버지가 지어주신"石草"처럼...
나는 들 풀처럼 버티며 살아왔고 살아간다.
때로는 민들레로, 때로는 꽃 신으로 고난과 희망을 함께 그려왔다.
담 벼락을 스치는 길 고양이의 눈빛 속에서 나는 또 다른 소통을 배운다.
무심함도 무심하지 않고, 외로움도 외롭지 않은 나를 본다. 그리고 그대들을 본다. 변화하는 나의 그림 속에서 나의 고독과 고뇌가 보이지 않기를 바라며 오늘도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