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미술대학원 실기미술과정 디플로마 석사
"나는 늘 현실 위를 걷지만, 시선은 항상 별을 향해 있다"
화병은 나를 담아온 환경이다.
고양이는 나의 자아 이며,돈은 생존을 위한 에너지,별은 내가 향하는 방향이다.
나는 이 모든 것을 한 그릇 안에 담아 무너지지 않도록 ,그러나 넘치도록 키운다.
이 작품들은 '갇힘'이 아닌 '성장'에 대한 기록이다.
이 작품들은 감정,현실,욕망이 하나의 화면에서 균형을 이루는 순간을 담고 있다.
화병은 삶의 틀,
고양이는 직관,
돈은 흐름,
별은 방향성을 상징한다.
이 그림들은 공간에 두는 순간 '머무는 기운'을 바꾸는 작품이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그림을 그리지 않으면 제 감정을 설명할 방법이 없다는 걸 깨달았을 때요.
그림이 선택이 아니라 저에게는 생존 방식에 가까웠어요.
어느 순간부터 그림이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안 하면 안되는 일이 됐어요.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제 작품은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 그 안에는 아주 솔직한 감정이 들어 있어요.
화병이나 항아리는 감정을 담는 그릇이고, 고양이는 그 안에 들어 있는 제 자신이에요.
저는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숨겨두고 있는 욕망과 불안,그리오 희망을 아름다운 이미지로 마주하게 하고 싶어요.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동판을 부식시키고, 기계로 긁은 표면 위에 아크릴 물감으로 강한 색을 입히는 방식을 주로 사용합니다.
동판은 차갑고 단단한 재료라서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느낌이 있어요.
그 위를 긁고 부식 시키는 과정은, 통제되지 않는 감정의 흔적처럼 남고요, 그 거친 표면 위에 화려한 색을 올리는 이유는 상처나 불안조차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에요.
이 방식이야말로 제 감정과 가장 닮아 있어서 계속 이 스타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특정한 것을 고르기보다는, 항아리와 고양이 시리즈 중 초반 작업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동판을 부식 시키고 긁어내는 물리적인 과정이 감정과 맞닿아 있었고, 그 흔적들이 그대로 화면에 남아 있기 때문이에요.
그 때의 감정과 손의 움직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동판이라는 재료 자체가 많은 영감을 줍니다.
차갑고 단단한 표면을 긁고 부식 시키는 과정에서 우연성이 생기고, 그 우연이 다음 이미지와 색감을 이끌어 줍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앞으로도 항아리를 중심으로 한 세계관은 유지하되,그 안에 담기는 이야기와 상징을 더 확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고양이,별,,돈처럼 개인적인 상징들이 조금 더 서사적으로 연결되는 작업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제 작업이 어렵기보다는, 보고 나서 마음에 잔상이 남는 작품으로 기억되었음 합니다.
각자의 감정을 투영할 수 있는 여백이 있는 작가로 남고 싶고요.
항아리와 고양이라는 상징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꾸준히 구축해 온 작가로, 시간이 지나도 '이 이미지는 고윤정 작가의 것이다' 라고 떠올릴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특별한 취미라기 보다는 여행이나 근교의 개성 있는 카페 들을 방문해서 사진 찍고 관찰하며 작품에 연관 될수 있는 자료들을 탐색하는 것을 즐깁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작가로서의 삶 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감정을 잘 돌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작업과 생활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빠르게 성과를 내기보다는 오래 작업할 수 있는 작가가 되는 것이요).꾸준히 작업하며 제 세계를 조금씩 확장해 나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