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유치원 시절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고, 자연스럽게 화가를 꿈꾸며 지금까지 꾸준히 그려왔습니다. 그림은 저에게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감정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이었어요. 그래서 화가라는 길은 선택이 아니라, 저에게 주어진 방향처럼 느껴졌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자연의 빛과 감정을 담아, 조용한 위로를 전하고 싶습니다.
제 그림이 보는 이의 기억이나 감정과 닿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자연과 계절의 감정을 수채화로 하지만 주로 유화로 표현합니다.
유화 특유의 깊이와 질감이 감정의 흐름과 서정적인 분위기를 전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느껴요.
따뜻하고 조용한 감정을 전하고 싶어, 부드러운 색감과 섬세한 붓터치를 많이 사용합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모든 작품에 애착이 있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마다 제가 직접 자연을 보고, 느끼고, 그 감정 속에서 힐링한 순간들을 담아내기 때문에
각 작품이 제 마음의 한 조각처럼 소중해요.

특히 ‘설레임 (제주도의 벚꽃)’이라는 작품은, 제주에서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을 마주한 순간의 감정을 표현한 그림입니다.
꽃잎 사이로 빛이 쏟아지고, 바람이 감정을 흔드는 그 장면이 마음에 깊이 남아 그 감동을 캔버스에 옮겼어요.
그래서 더 애틋하고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제주에서 마주한 흩날리는 벚꽃이나, 가을 숲의 자작나무길처럼
마음에 깊이 남는 풍경이 영감이 되고,
그 장면이 하나의 감정이 되어 제 그림이 됩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앞으로도 자연과 계절에서 받은 감정을 중심으로,
색감과 구성에서 더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어요.
조용히 감정을 전하고, 감상자에게도 편안한 여운을 남기는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감정이 힘들거나 지친 순간에,
제 그림이 한 장의 꽃처럼 위안이 되길 바라요.
잠시 머물다 가는 장면처럼,
기억 속에 부드러운 흔적을 남기는 작가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라테아트를 취미로 하고 있어요. 하루에 한두 잔 정도 직접 그려 마시며 소소한 힐링을 즐깁니다. 가끔 망치기도 하지만 그 또한 과정이라 생각하고요. 작품 사진 자료를 위해 가끔 직접 촬영도 다니며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서 영감을 얻고 있어요.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유지되는 삶이 제 목표예요. 꾸준히 수영과 요가를 하며 나 자신을 돌보는 시간도 소중히 여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