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회화과
학사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석사
우린 살면서 무수한 낯선 사람들을 마주한다. 나와 인연이 되어 오래 보는 이도 있고, 잠깐 머물다 가는 이들도 마주하게 되는 순간들이 지속된다. 어떠한 이유로 함께하는지, 어떠한 이유로 지나쳐가는지 모든 이유와 의미를 찾을 순 없지만 홀연히 흘려보내며 또 다음 만남을 맞이하게 된다.
작업에는 나 자신의 다양한 성격을 상징하는 대상들과 낯선 이의 타인을 표현한 변형된 인간 형상의 그림자가 등장한다. 이는 ‘타인과 동시에 나’를 보여준다. 낯을 많이 가려 처음 보는 대부분의 사람을 경계하는 것을 그림자로 묘사하고, 조금은 정돈되지 않은 사회의 모습과 그럼에도 아직 남아 있는 나의 환상이 조합된 상상 속 오묘한 풍경을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담았다. 나는 사회에서 마주한 다양하고 낯선 이들과 겪게 되는 이야기를 표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