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US 학사
관조觀照와 관아觀我의 순환, 말미암은 틈.
이것들이 작가를 작품하게 한다.
@jungjean_jungjean
http://www.jungjean.com
studio.jungjean@gmail.com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학교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했고, 그곳에서 무역업을 하다가 미술 유학을 떠났습니다. 대단한 결심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아마도,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작품은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표현합니다. 그것을 통해 타인을 설득하거나 강요하려는 마음은 없습니다. 그저 나누고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마음에 대해서, 그 마음이 읽는 세상에 대해서.
< 작가의 세계관 >
나와 세상의 주변을 고요히 살피는 관조觀照 + 자신을 되돌아보고 살피는 관아觀我.
더 깊은 관조를 위해 관아하고, 관아를 통해 다시 관조하는 순환.
이것들이 점점 더 작가의 안팎을 파고들게 합니다. '관조와 관아의 순환, 말미암은 틈' 끊임없이 작가에게 존재와 변화를 묻게 합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회화의 경우, 기름 베이스인 오일 물감과 물 베이스인 아크릴 물감을 섞어 사용합니다. 당연히 서로 다른 두 성질이 섞이고 반발하고를 반복하며 마르는 사이, 갈등과 융합이 결국 회화의 완성으로 이어집니다. 그것을 지켜 보는 일이 꼭 사람의 일인 것 같아 흥미롭습니다.
설치의 경우, 컨셉이 정해지면 가장 적합한 재료를 찾습니다. 영상, 회화, 천, 실, 못, 나무... 심지어 어느 공간의 쓰레기들까지 가능한 것들을 재료로 활용합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높고 낮음, 흐름, 깊고 얕음에 대한 연구> <마음 풍경>과 같은 시리즈들의 트리거가 되었던 작품들이 있습니다. 그것들이 제게 특별합니다. 새로운 미술세계와 저의 또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고마운 작품들이니까요.
작품을 위해 글을 씁니다. 그 글들이 소중합니다. 메모, 일기, 시, 에세이, 짧은 소설 등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몇 가지를 추려 출간하였는데, 제목은 <미술가 정진C의 아무런 하루, 2023> 입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일상 속, 주변 안.
그것들을 뒤적거리면, 생각하고 글 쓸 것들이 많습니다. 그것들을 만지작 거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작품으로 이어집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계속 쓰고 그리고 기획하고 만들겠지요. 항상 그랬던 것처럼 생각을 확장하고 다듬는 일에 매진할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은 9월에 있을 개인전에 집중하면서.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생각할 거리를 보여주는 작가.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글 쓰고 미술하는 일 이외에는.. 책?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너무,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