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IT University (Melbourne, Australia) Communication Design 학사
저는 자연의 생기와 아름다움 속에서 감정을 발견하고,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회화 작가입니다. 햇살이 스며들고, 나뭇잎이 흔들리고, 꽃이 피어나는 순간 속에서 삶의 의미를 되새기며, 자연이 주는 조용한 위로와 생명의 기운을 화폭에 담아냅니다.
자연은 매일 다른 얼굴로 우리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그 변화 속에서 느낀 감정들을 따뜻한 색과 형태로 그려내며, 그림이 보는 이들에게 작지만 깊은 쉼이 되기를 바랍니다.
20대 호주 유학 시절, 자연이 빚어낸 색채의 향연은 제 감각을 깨웠고, 그 경험은 서른셋에 시작된 ‘삼삼춘몽’ 시리즈로 이어졌습니다. 그 감정의 여운은 지금까지도 제 작업의 뿌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고민하며, 우리가 어떻게 자연과 연결되어 있는지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자연은 함께 숨 쉬고 교감하는 존재이며, 저는 ‘삶의 정원사’로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삶과 작업을 가꾸고 있습니다.
제 그림이 자연과 다시 이어지는 조용한 창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작은 기록들이 누군가의 마음에 잔잔한 위로로 닿기를 소망합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어릴 적부터 저는 자연 속에서 노는 것을 참 좋아했어요. 나뭇잎의 모양, 꽃의 색과 결, 물이 흐르는 소리, 바람이 지나가는 결 같은 것들을 유심히 바라보며, 그 감각을 종이에 그리고, 종이를 오리고 접어서 입체적으로 만들어보곤 했죠. 자연에서 받은 좋은 에너지를 제 나름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일이 어린 시절 저만의 놀이이자 위로였던 것 같아요.
그 순수한 즐거움은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았고, 결국 저를 작가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지금도 그림을 그릴 때면 어린 시절의 그 감각과 마음으로 자연을 바라보게 돼요. 작가가 된다는 건, 그런 감정과 기억을 더 깊이 들여다보고, 그 속에서 만난 자연의 따뜻한 속삭임을 그림으로 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제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것은 자연이 품고 있는 조용한 울림과 생명의 기운입니다.
햇살이 스며들고, 나뭇잎이 흔들리고, 꽃이 피어나는 그 찰나의 순간들 속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깊은 위로와 생명이 담겨 있다고 느껴요. 저는 그 감정을 화폭에 담아, 보는 이들에게 작지만 깊은 쉼을 전하고 싶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꽃이나 자연의 작은 요소들을 확대해 그리며, 그 안에 담긴 생명의 소중함과 잔잔한 감정을 표현합니다.
평범한 풍경 속에서도 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 깊이에 시선을 머물게 하고 싶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삼삼춘몽’ 시리즈입니다.
제 나이 서른셋, 인생의 어느 봄날처럼 꿈결 같았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작업한 그림이에요.
20대 호주 유학 시절 자연에서 느낀 색채와 감정의 울림이 서른셋의 저를 다시 깨웠고, 그때의 감정이 고스란히 이 시리즈에 담겨 있습니다.
저에게 ‘삼삼춘몽’은 지금까지의 작업을 이끌어온 뿌리 같은 존재입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저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습니다.
햇살이 스며드는 순간, 흔들리는 나뭇잎, 피어나는 꽃처럼 일상 속 자연의 미묘한 변화들이 저에게 깊은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그 감정이 그림으로 이어집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앞으로는 꽃뿐만 아니라,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풍경들도 더 많이 그리고 싶습니다.
자연이 주는 위로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며, 보는 이들에게 조용한 쉼과 온기를 전할 수 있는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자연의 조용한 위로를 그림으로 전하는 작가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제 그림이 누군가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창이 되고, 삶의 따뜻한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혼자만의 고요한 작업 시간도 소중하지만, 초등학생과 중학생인 두 아들과 보내는 시간 역시 저에게 큰 위안이자 활력입니다.
최근에는 아들들과 함께 풋살 수업을 듣기 시작했어요.
엄마로서, 작가로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돌보며 오래도록 작업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에 늘 감사함을 느낍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해외에서도 전시를 하며 시야를 넓히고,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습니다.
그랜마 모리스처럼 오래도록 작업을 이어가며,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따스함을 전하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