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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나

CHO Anna

이화여자대학교 학사

9점의 작품
9점의 작품
개인전
2024 사랑의 형태 SHAPE OF LOVE (대상문화재단 후원, 까페 느티)
2023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까망돌 도서관)
2021 생의 리듬 (갤러리 너트)
2020 당신의 지금은 어떤 색인가요? (아트스페이스 이색)
단체전
2025 두요 김민정, 조안나 모녀전: 시간을 건너, 마음을 잇다 (나우리 아트 센터)
조안나, 한보라 2인전: 봄 (이지 갤러리)
2024 Good Greif 맙소사展 (갤러리 지앤)
애니멀 아트전 (Gallery T)
2022 소중한 어떤 것 (선 아트스페이스)
작품소장
2022 서울일보
수상/선정
2022 서울미술공모대전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슬리핑베어를 그리는 조안나 작가입니다. 우리는 행복이 멀리 있다고 생각하지만, 소중한 사람과 담소를 나누며 맛있는 식사를 하고 함께 하루를 마무리 하는 평범한 오늘이야 말로 언젠가 마음 속에 그려왔던 유토피아의 모습일 것입니다. 눈을 꼭 감고 사색하는 슬리핑베어를 따라 곁에 있는 오늘 하루의 행복을 깊게 들여다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제가 좋아하는 김영하 작가님의 최신작 ‘단 한번의 삶’에 보면 이런 문구가 나오더라구요. “사공 없는 나룻배가 기슭에 닿듯 살다 보면 도달하게 되는 어딘가. 그게 미래였다. 그리고 그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저절로 온다. 먼 미래에 도달하면 모두가 하는 일이 있다. 결말에 맞춰 과거의 서사를 다시 쓰는 것이다.” 저도 어떤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다기 보다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작가인 어머니와 함께 작업실을 다니며 자연스럽게 그림을 그렸고, 멈추지 않고 계속 그리다 보니 어느 순간 ‘작가’라는 길 위에 서 있게 된 것 같아요.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슬리핑베어는 단순히 눈을 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고민하며 사색을 하기 위해 눈을 감고 있는 존재에요.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우리 모두 잠깐 멈춰서 오늘 하루를 생각해보고 그 시간 속에서 내 곁의 소소한 행복을 다시 바라보게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어요.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슬리핑베어라는 저만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따뜻하고 단순한 장면을 그립니다. 의도적으로 복잡한 장치를 피하고, 누구나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어요. 특히 슬리핑베어의 표정은 아주 신중하게 작업해요. 보는 사람도 편안한 마음이 들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 마음이 들 때까지 여러 번 그리게 됩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주로 자연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창밖으로 스치는 계절의 빛, 산책길에서 마주치는 고요함 같은 것들이 제게는 큰 영감이 됩니다. 꼭 눈에 보이는 게 아니더라도, 어떤 분위기나 공기에서 오는 감정이 그림으로 연결되곤 해요. 직접적으로는 아무래도, 꽃의 색감인것 같아요. 어느 날 화병에 꽂아둔 꽃이 햇살을 받는 모습을 봤는데 너무 아름다웠어요. 그때 느꼈던 색감을 그림에 그대로 옮기기도 했어요.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지금까지 계절과 감정에 따라 슬리핑베어의 세계를 천천히 확장해왔다면, 앞으로는 기존에 확장해 온 세계를 더 깊게 들여다보려고 해요. 그리고 제가 제임스 터렐 작가님의 설치 미술을 경험하고 느꼈던 감동이 커서, 언젠가는 저도 회화뿐 아니라 공간 설치나 영상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슬리핑베어의 이야기를 전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