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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하

Minha Yoo

Kingston University Illustration and Animation BA 1st year 수료

3점의 작품
3점의 작품
단체전
2023 TEDxSeoul Sprint (KOTE)
2022 라온하제 (세종문화회관)
그리다 : 도시 (강남미디어아트갤러리)
2019 메타세레나데 Meta-Serenade (킵인터치)
수상/선정
2022 서울국제노인영화제 / 한국단편경쟁 청년감독부문 공식 상영작
2020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 한국단편부문 공식 상영작
Lift-Off Session June / Official Selection
2019 ANIMATION MARATHON / Official Selection
웹애니메이페스티벌 / 애니메이션 일반부문 장려상
기타
2018 <장명선 - 이 다음에는> 공식 뮤직비디오 감독 및 제작

돌이킬 수 없어 소중한, 치유의 시간
굳이 스티커를 사서 붙이고, 굳이 영수증을 오려 붙이고, 굳이 굳이 하루의 일과를 적는 행위. 다꾸. 아이패드며 갤럭시탭이며 필기에 최적화된 태블릿이 등장해 요즘 대학교에는 노트를 들고 다니는 학생을 보기가 어렵다는데, 아날로그 다꾸의 열기는 도통 식을 줄을 모른다. 어쩌면 사람들은 다꾸의 묵직함과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Ctrl+Z 기능이 없다는 점에 끌리는 건 아닐까? 조금은 틀려도 괜찮고, 덧칠해도 괜찮고,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괜찮은 나만의 기록이니까. 오늘은 디지털과 아날로그 작업을 오가며 여러 재료를 이용하는 작가 유민하가 직접 엮고 붙이고 그려서 만든 자수 일러스트레이션 작업과, 아날로그 작업만의 매력을 소개한다.
노트폴리오
초현실적 아름다움을 담아낸 창작물
유민하 작가님의 애니메이션 작업 ‘꿈의 작업’은 초현실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이미지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영상을 보는 내내 ‘어떻게 이런 요소들을 생각해내고, 또 완성도 있게 만들어내는 걸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는데요. 저와 같은 궁금함을 가지신 분들을 위해 아래 그 힌트들을 모아봤습니다. “2019년 여름 참여하였던 전시 ‘메타세레나데(Meta-Serenade)’전을 위해 제작된 작업입니다. ‘시・청각적인 명상’에 초점을 맞추어 초현실적이면서도 편안한 이미지들로 구성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사람들에게 편안히 마음을 쉬어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작업을 보면 현실에서 약간은 동떨어진 듯한 요소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보는 사람에게 평소 일상생활에서는 해보지 못한 생각을 자극하는 동시에, 풀이나 꽃과 같은 요소들 그리고 정적으로 진행되는 장면들을 통해 그러한 생각들이 자신의 외부보다는 내면으로 향하기를 바랐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붉고 푸른 두개의 꽃을 대칭하거나 남과 여 형상이 껴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는 각기 반대되는 요소들이 서로를 배제하거나 싸우는 것이 아닌 화합하고 조화롭게 어울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연꽃은 진흙 속에서도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을, 분수는 각자 마음에서 우러나는 기쁨과 행복을 자유롭게 뿜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담아냈습니다.”
notefolio
다차원의 음악 3
MMOMSET ‘몸셋’이라 하기에 지옥의 문을 지키는 케르베로스를 떠올렸다. 세 몸이 모인 건 맞으나 비슷한 체구의 동갑내기 셋은 환한 시공간과 정서를 수호하는 천사 쪽에 가깝다. 장명선의 음악은 거미줄 같다. 투명하지만 단단하고 끈끈하다. 페인터 겸 도예가인 김성혜의 작품은 색이 서로를 치고 받는 듯 원시적이다. 애니메이터 유민하는 정교하고 날카롭게 환상을 구축한다. 세 사람은 장명선의 첫 음반 작업을 하면서 만났다. 각기 다른 작업을 하지만 평화와 환희, 순환과 같은 주제를 눈으로 보고 만지게 하거나 들리게 하고자 마음을 한데 모았다. 몸셋의 이름으로 연 첫 전시 «메타 세레나데»는 회화와 크래프트, 애니메이션, 음악이라는 다채로움으로 빼곡히 채운 출사표였다. 휘장처럼 나부끼는 김성혜의 패브릭 작품과 도자기 사이를 미로를 타듯 지치고 나가면 장명선의 청명한 소리가 흐르고 유민하의 지극히 아름다운 가상의 세계가 벽에 퍼졌다. 지난겨울 발표한 프로젝트 <O>는 팬데믹 시대에 걸맞은 영상으로 존재하는 공연이었다. 해가 바뀌고 몸셋은 새로운 작업을 준비한다. 감정이나 공간 속에서 방향성을 정한 뒤 작업의 물꼬를 틀 첫 주자를 정해 바통을 이어받으며 달린다. 몸셋은 한 몸이 아니라 특별하다. 셋이서 몸집을 불린 하나가 아닌, 셋의 실루엣이 날카롭게 살아 있어도 하나로 받아들여지는 신비로운 경험. 아, 그렇다면 몸 하나에 머리가 셋 달린 요괴가 그리 틀린 표현도 아니겠다.
by BAZA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