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
학사
홍익대학교대학원
예술학과
석사
떠나보내거나 상실해야 하는 상념을 붙잡아 드로잉, 텍스트, 흥얼거림 등의 ‘멜랑콜리아적 해프닝’으로 기록한다. <답 없는 공간: 근사한 악몽>(2016-2018)과 <다독풍경>(2019)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도시와 여성을 통과하는 사적 경험이 다학제적 대화 및 협업으로 다른 사건이 되는 이야기성에 관심을 두고 있다. 시각 예술가, 기획∙매개자, 페미니스트 아티스트 그룹 노뉴워크 멤버.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일상이, 주변이, 사회가 나를 통과했을 때 생기는 이야기가 다시 세상에 전해졌을 때, 저의 이야기를 접한 누군가가 조금은 다르게 세상의 면면을 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렇게 서로에게 생의 의미가 생길 거라는 작은 연결 고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여성-산책자의 태도로 도시 경계의 풍경과 사건을 수집합니다. 현재는 도시의 미시사와 사적 서사와의 관계를 보다 긴밀하게 사유하여, 상식과 보편으로 가장한 차별, 고통, 슬픔, 혐오와 폭력성과 같은 단면을 말하고 있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드로잉, 텍스트, 미디어, 사진 아카이브 등 다양한 매체로 이야기를 표현합니다. 오픈 갤러리에서는 주로 사라지기 쉬운 풍경의 단면이나 일상의 반복을 모티브로 한 드로잉을 선별하여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유는, 오늘도 우리는 매일 반복하는 일상과 사라지는 일상의 모순을 버티거나 회복하면서 살고 있고, 그 마음의 모양을 전하고 싶어서요.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아무래도 처음 출간하고 전시하고 노래했던 <선인장 크래커 (Aguantar Report)>가 마음에 남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000한 것에 대한 답은 늘 어렵습니다. 대부분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지금은 생태, 탈-성장, 여성, 퀴어가 갖고 있는 다양한 일상, 사건,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걷거나 달리면서 이것저것 상상합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더 솔직하게. 정도로만 적어둘게요. :)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더 자주 만나요.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산책을 좋아합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다른 방식의 창작으로 만나고 싶고, 천천히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