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 준학사
선, 색, 면은 물질에서 시작되어 입체를 이룬다.
색은 빛이라는 비물질에서 시작하고 물질과 결합하여 형태를 갖는다.
형태에 우주의 에너지가 들어가면 호흡이고 생명이 된다.
살아있다는 것은 쉼 없이 공기 중에 떠 있는 에너지를 순환시키는 일이다.
순환은 살아있음이고 정체한다는 것은 곧 죽음이다.
죽음은 입체가 다시 점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 점이 다시 비물질이 되고 그 비물질이 모여 물질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니 순리란 우주의 법칙에 있어 당연한 수순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