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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KIM EUNJI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재학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학과 서양화전공 학사

14점의 작품
14점의 작품
개인전
2018 김은지 개인전 (소소미술관, 화순)
단체전
2023 마음먹기: 평화를 짓는 마음 (공간 들, 홍성)
2022 공명지조(共命之鳥): 환상, 에너지, 충돌 (카페드림 홍익대점, 서울)
2021 연대기적 사랑-연대:기적:사랑 (새탕라움, 제주)
2020 This is Our Greenplace 분노 이후를 상상하기 (금호갤러리, 광주)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 (예술공간 서:로, 서울)
괴청년 (나인갤러리, 광주)
장동콜렉티브를 찾습니다 (OverLab., 광주)
성장하는 예술 (온라인 전시, www.growingart.or.kr)
2019 MZ치타델레:청춘의 소통법 (갤러리 리채, 광주)
Volume Up! (김대중컨벤션센터 열린홀, 광주)
앞만 보고 달려가는 우린 불나비 (OverLab., 광주)
2018 제 15회 조선대학교 백학 미술인상展 (조선대학교 미술관, 광주)
2017 세미콜론 (조선대학교 미술관, 광주)
작품소장
2022 개인 소장 (국내)
2018 조선대학교 미술관 (조선대학교 미술관)
수상/선정
2018 조선대학교 미술인상 (조선대학교)
2017 무등 미술대전 특선 (광주-전남 발전협의회)
배동신어등미술제 특선 (광주 광산문화원)
2014 전국바다사생대전 우수상 (한국미술협회여수지부)
기타
2022 플리옥션 <BE:SANG 飛上> (플리옥션, 서울)

작가의 말

‘고인 물은 썩는다.’라는 말에서 비롯된 회의감을 시작으로 공동체의 의의와 순간에 대해 탐구하며 다채로운 웅덩이를 채워가는 작가 김은지입니다. 고이면 썩는다는 것을 모르는 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나 현상, 이념, 감정 같은 비가시적인 것들까지 ‘웅덩이’ 이루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어려서부터 좋아하는 분야가 생기면 직접 해보는 걸 즐겼습니다. 그림 보는 게 좋아서 그리고, 책 읽는 게 좋아서 쓰고, 노래 듣는 게 좋으면 부르고. 그렇게 저는 에고를 표출해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였습니다. 어린이용 미학 도서에서 본 화가의 느낌대로 세상을 재해석한다는 말이 마음에 와닿아 미술 시간에 잔디밭을 분홍색으로 칠했다가 꾸중을 들었던 기억도 있네요. 예술을 사랑하면서도 저에게 회화만큼 감동을 주는 장르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몸과 마음이 따르는 대로 살다 보니 특별한 계기는 없이 언제나 창작하는 삶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여러 분은 지금 어디에, 왜 고이고 있는지. 그런 질문을 던져보고 싶습니다. 고인 물은 썩는다지만, 고여야지 여유와 안심이 생기더라고요. 의도치 않더라도 우리는 웅덩이를 찾아요. 마르지 않는 샘처럼 평온함을 주는 존재와 현상을요. 웅덩이가 채워질 수록, 함께하는 유대감으로 인해 시너지가 터질수록 용기와 힘이 생기잖아요. 그런 아름다운 현상을 생각하며, 언젠가 일어날 변질을 걱정하기보다 지금 고여도 괜찮다는, 가장 처음의 고이게 된 이유를 생각하며 다잡자는, 그런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본질을 유지하기 어려울 때 다시 한 번 뭉치게 된 이유를 되짚어 본다면 우리는 조금 더 오래 안심할 수 있을 거예요.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스스로 웅덩이라 칭하는 비구상 형태를 겔 미디엄, 아크릴, 아크릴 잉크, 미술용 나이프 등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머리에 가득찬 방대한 사고를 꼭 물감과 붓으로만 옮겨야 하는지 고민해보고 작업관에 따른 효과적인 재료를 찾기 위해 실험하고 있습니다. 대중적이지 않은 재료들에 관심이 많으며 대체로 건조 후 레이어를 만들 수 있는 투명한 매체를 선호합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Everlasting Moment 시리즈의 1번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2018년에 하반기에 완성된 작품인데, 당시 저의 모든 감정과 상황과 시대가 고이고 담겨서 결집된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학부를 졸업하고 처음 가졌던 작업실에서 연구하며 온갖 마음 고생을 하다가 나온 작품이기에 더욱 애틋한 것 같습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버지니아 울프는 리얼리티를 찾아내서 수집하고 그것을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작가의 의무라고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저 또한 자연의 이미지와 색을 따와서 익숙한 풍경을 자아내는 게 구상의 기준이 됩니다. 산등성이의 라인을 빗대어 웅덩이의 외각선을 그리고 차곡차곡 쌓이며 투과되는 레이어는 물방울이 고이는 현상을 감성적으로 해석한 것이며 하늘, 산, 바다, 도시 등에서 익숙한 색채와 밀도감을 통해 자연의 모방을 추구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은 서로 닮아 있기 때문이죠.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를 오갈 수 있는 이미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 작품들과 달리 확장된 웅덩이를 표현하고 싶어요. 관람자 자체가 저의 평면 작품 앞에서 물방울이 되어보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지독하리만큼 한 우물만 파는 이미지로 남고 싶습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자칭 취미 부자입니다. 펀칭니들, 게임, 디지털 아트, 독서, 글쓰기, 요리, 헬스, 출사, 레진아트 그외 등등 혼자 쉬는 날은 아주 바빠요.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얼마 전에 선천성 심혈관질환이 발견돼 관리 열심히 하면서 오래도록 건강히 살고 싶은 목표가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