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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철

Jung Cheol Lim

Columbus College of Art and Design Fine Art 학사

31점의 작품
31점의 작품
개인전
2025 선 위에 토끼 (블루원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토끼 귀가 길었던가? (사이아트스페이스, 서울 대한민국)
2024 말 하지 않는 토끼 (갤러리오, 서울 대한민국)
2023 게임: 토끼 퍼즐 ( 아이디어 회관, 서울, 대한민국)
고대 토끼 미스터리 (라운디드플랫)
2021 SPACE BUNNY (아트스페이스 그로브, 서울 대한민국)
2018 CARTOONISTIC (아트스페이스 노, 서울 대한민국)
단체전
2025 미확인물체 임기원, 임정철 2인전 (갤러리온도, 서울 대한민국)
달빛전 (갤러리B, 서울 대한민국)
Secondhand nicotine: 간접흡연, 모스플라이, 임정철, 최주열 3인전 (포브갤러리,서울 대한민국)
2024 Spring Melody, 임정철, 황미영 2인전 (블루원 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서울 미술 임정철, 최주열 2인전 (아이디어 회관, 서울 대한민국)
Last Night’s Dream 고다현, 임정철 2인전 ( 블루원 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Infinity 마혜련, 이한나, 임정철 3인전 (춘천미술관, 춘천 대한민국)
Cosmos 모어킹, 임정철, 최주열 3인전 (블루원 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2023 Do Not Read 모스플라이, 임정철, 최주열 3인전 (에코락 갤러리, 고양 대한민국)
Mystic Bunnies 싸이왕, 임정철 2인전 (클램프 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TO THE FUTURE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NFT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2022 Fabulous Rendezvous 임정철, 최주열 2인전 (클램프 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Artificial Nature 임정철 최주열 2인전 (CCA 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상상유별 김원근, 송진욱, 임정철 3인전 (갤러리 이오, 서울, 대한민국)
2021 위로:비타민 챙겨 먹듯이 (금산갤러리)
수록/협찬
2025 SBS TV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작품 협찬
레지던시
2023 라운디드플랫 (서울 대한민국)

작가의 말

나는 디지털 매체 속에서 살아간다. 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이미지와 정보. 그중 오래 기억되는 것은 거의 없다. 정보는 넘치지만, 본질은 흐릿하고 손에 잡히지 않는다. 시선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기억은 금방 흩어진다.
내 작업은 이 과잉된 감각과 흐릿한 기억에 대한 반응이다. 대량의 이미지가 무의식적으로 스며들고, 그 조각들이 충돌하고 겹치고 탈락하는 과정을 지나 불확실한 형태로 화면에 남는다. 선과 색이 흘러가듯 쌓이고 흩어지는 모습은, 내가 매일 경험하는 감각의 단면이다. 완성이나 결론을 향하지 않는 과정이 내가 회화를 통해 얻는 자유다. 화면에는 중심이 없다. 출발한 이미지가 곧 밀려나고, 덮이고, 지워진다. 정해진 이야기는 없다. 흔적만 남는다. 나는 이 충돌과 흐름, 멈춤과 탈락을 기록한다.
토끼는 이 흐름 속에서 하나의 장치가 된다. 토끼는 어떤 얼굴이든 긴 귀 하나로 상징이 된다. 반면, 다른 동물들은 고유의 형태를 갖추어야만 인식된다. 토끼를 그린다고 말하지만, 사실 어떤 형상이든 그릴 수 있다. 긴 귀 하나만 있으면 된다. 가장 구체적인 대상을 빌려 가장 불확실한 형상을 만든다. 토끼는 그렇게 불확정성을 유지하는 데 적합한 기호다.
내 그림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토끼, 비행접시, 눈동자, 얼굴, 기호들은 특정한 이야기를 가리키지 않는다. 감정이 남긴 흔적, 기억이 스쳐간 자리일 뿐이다. 나는 반복을 통해 기억을 쌓기보다, 망각을 둘러싸는 방식을 택한다. 겹치고 흐려지고 탈락하는 이미지들은 스크롤을 멈춘 화면 조각 같기도 하고, 로딩 중 멈춘 장면 같기도 하다. 우리가 매일 겪는 감각의 속도와 비슷하다.
작업을 하면서 자주 묻는다. 이 이미지들은 어디서 왔을까. 하지만 결국 더 중요한 건, 지금 여기 이렇게 떠 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여전히 중심이 없는 상태에서 그리고 있다.

우주를 떠도는 토끼들, 임정철 작가 개인전 《고대 토끼 미스터리》
임정철 작가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라운디드플랫에서 7월 21일 개막한 개인전 《고대 토끼 미스터리》에서 둥근 벽면에 캔버스 천을 부착하고 자신의 머릿속을 떠도는 공상을 가득 채워낸 작품을 선보였다. ‘달나라에는 토끼가 산다!’ 우주와 자신의 공상을 동일시하는 임정철 작가의 작업에도 작용되는 상용구이다. 작가의 작품에는 비행접시, 알 수 없는 기호와 그 사이사이를 토끼의 도상이 계속하여 채운다. 이렇게 이어지는 토끼 도상은 어떤 의미일까? 관람자는 작품에서 작가의 무의식을 탐방하며 의미를 찾아내고 해석하는데, 이는 무수한 가능성과 미스터리를 지닌 우주를 탐사하는 것과 같다.
K스피릿 (언론보도)
[문화in] 만화가 꿈꿨던 신예 임정철 작가 "새로우면서 멋있는 나만의 스타일 추구"
시작은 작은 만화대여점이었다. 한 권, 두 권 빌려보던 만화가 좋아서 따라 그리게 됐고, 어느새 학교에서 가장 그림 잘 그리는 학생이 됐다. 그게 왜 그렇게 좋았는지는 아직도 모른다. 제일 그림 잘 그린다는 칭찬이 달콤해서였을까. 그렇게 첫 꿈은 만화가였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집안사정으로 이민을 떠난 캐나다에서 만화가였던 꿈이 화가로, 미술작가로 틔우는 계기가 됐다. 학교 현장학습 때문에 방문했던 미술관에서 마주한 압도적인 미술작품은 ‘그림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것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줬고 그길로 꿈의 방향이 바뀌었다. 이제 34살 신예작가로 이름을 알려가고 있는 임정철 작가는 본인이 정의내린 ‘새로우면서도 멋있는 것’이라는 단순하지만 어려운 ‘아름다움’의 정점에 한발 한발 다가서고 있다.
중부일보 (언론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