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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천

Kim bong cheon

영남대학교 회화과 석사

6점의 작품
6점의 작품
개인전
2019 김봉천 개인전 (아트팩토리)
2018 김봉천 개인전 (수성아트피아)
2017 김봉천 개인전 (갤러리 쿤스트)
2015 김봉천 개인전 (맥향화랑)
2013 김봉천 개인전 (대백플라자갤러리)
김봉천 개인전 (인사아트센터)
단체전
2018 대구아트페어 (대구엑스코)
보고 듣고 음악전시 (대구예술발전소)
2017 서울아트페어 (예술의 전당)
2016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전 (대구문화예술회관)
2015 한중교류전 (강소성미술관 중국)
2014 한국화동질성 회복전 (예술의전당)
2012 현대한국화 오늘과 내일전 (종로갤러리)
2011 MAVERICKS 자유정신전 (오사카, 상해, 파리)
2010 릴아트페어 (프랑스)
2008 한일교류전 (일본 센다이)
2005 서울현대한국화전 (서울시립미술관)
2004 화랑미술제 (예술의전당)
2003 시드니 아트페어 (호주)
작품소장
2017 미술은행 (국립현대미술관)
은-현 (대구시교육청)
2016 은-현 (대구문화예술회관)
2015 미술은행 (국립현대미술관)
2013 은-현 (한영종합건설)
2012 미술은행 (국립현대미술관)
2011 정-동 (아시아복지재단)
2010 정-동 (에덴벨리 cc)
2005 파흔 (모란미술관)
수상/선정
2005 대구지하철 2호선 벽화 당선 (대공원역)
강의경력
1993 교수 (대구예술대학교)

작가의 말

어의가 서로 반대인 두 글자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한 단어를 중간에 이음표(-)를 넣어서 작품 제목으로 채택하고 각각의 그 홑 글자들에서 암시되는 바대로 작품대상의 드러냄과 숨김이라는 상반된 두 가지 타입의 조형방법을 사용해 미학적 표현을 하고 있다.
우선 ‘은현’이라는 이 단어가 ‘숨었다 나타났다’하는 현상을 의미하는 것으로써 그림 속에 재현되는 상징들의 성격을 은유적으로 설명한다. 소재가 되는 대상들을 보면 커다란 만월을 배경으로 나뭇가지와 잎을 드리운 대나무 혹은 버드나무 줄기들이거나 그 밖에 주위의 고즈넉한 풍경들이다. 주렴에 달이 그렇고 밤하늘 달빛에 투영된 나뭇가지와 나뭇잎이 그렇듯 허공에 고정된 듯 보이지만 바람에 흔들리거나 조용한 밤공기에도 미동하는 미묘한 떨림이 있고 여기서는 빛조차 명멸하며 산란되고 있는 물질이다.
문인화의 현대적 재해석을 시도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은현(隱現)’이란 단어에는 “보일락 말락 함”이란 뜻도 있는데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전경들이 대개 사색을 동반하거나 관조적 시선을 통해 본 시의가 깃든 장면들이다. 따라서 직접적인 현시가 아니라 심안을 통한 현현으로 해석되는 그 정경들을 바로 ‘발’의 도입을 통해 보여주고자 함으로써 의도와 효과가 일치하는 듯하다. 발을 통해서 보게 되는, 너머에 있는 반 간접적인 풍경들은 더욱 풍부한 상징적인 메시지를 담게 된다.
이른바 현실의 자연은 복잡한 관계 속에 얽혀 있고 온갖 사물들 속에서 진정한 상은 쉽게 백일하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흔히 진실도 분명하고 확연한 방식으로 보다는 넌지시 희미한 빛 속에서 점차적으로 드러나기 마련이다. ‘은현’의 주제가 상징하는 또 다른 의미는 이와 같이 야상곡에서와 같은 공명과 울림을 창출하는 것,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세계와 마주하려는 마음자세를 일깨워 주려는 것 같다. 그 주제는 결국 사물과 풍경을 대하는 작가의 태도를 반영하면서 그의 예술이 지향하는 미의 세계를 가리키는 것이 아닐까 싶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장지나 하드보드지에 밑그림을 그리고 거기에 칼집을 내고 표면을 박리시키며 한 올씩 잘라낸 자리를 드러냄으로써 이미지를 표현한다. 이렇게 잘라낸 절단면은 겹겹의 층위를 이루어 화면에 명암의 단계를 내고 톤을 조성하게 된다. 밑그림 부분을 반전시킴으로써 최종단계에서 작품을 완성시키는 이 두 번의 과정은 마치 이중주 속에서 서로 조화하듯 공명과 울림이 큰 톤을 형성해 가는데 최근에는 다색 지판의 효과까지 포함시키며 다양성을 더하고 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먹의 번짐과 스밈, 날렵한 필획에서 나오는 속도감과 예리한 필봉에서만 가능한 다양한 선의 구사, 리듬 등 전통회화에서 맛볼 수 있는 이런 미감들을 현대 한국화에서 새롭게 추구하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