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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빛나라

Park. Bitnara

건국대학교 현대미술 석사
삼육대학교 중국어학 학사

38점의 작품
38점의 작품
개인전
2019 개인의 시선 (SPACE갤러리, 서울)
2017 JH갤러리 (JH갤러리, 서울)
낯선 익숙함 (사이아트스페이스, 서울)
단체전
2019 노원문화재단 창립기념 신진작가 공모전 선정 (노원문화재단 노원아트갤러리, 서울)
골목길 개척자 (방배카페거리, 서울)
2018 아시아프 (DDP, 서울)
인천청년문화대제전 (송도 트라이보울, 인천)
2017 각자의 위치 (갤러리 우림, 서울)
화성문화재단 주관 동탄예술시장 펀펀거리미술 (메타폴리스, 경기)
제571돌 한글날기념 한글_답다展 (광화문광장, 서울)
2016 무명의 섬 (건국대학교 a&d홀, 서울)

작가의 말

어떤 현상을 보고 생긴 의문점들에 대해 납득할 만한 수준의 답 찾기를 좋아한다. 경험 또는 지식에 기반한 논리적 사고를 통해 호기심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는다. 이런 성향은 꼼꼼히 따지고 결론을 내리는 성격으로 나타나는데 특히 대인관계 측면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다른 이들과 교류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여 그 사람의 성향을 파악하고 결론 짓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나에게 언어는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수단으로써 자연스럽게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 대학을 진학할 때도 중국어학과를 선택했으며, 영어 공부를 위해 어학연수도 다녀왔다. 그러나 언어를 공부할수록 이미 정해져 있는 언어만으로는 완벽히 치환할 수 없는 표현 불가의 영역이 존재함을 느꼈다. 나와는 관계없이 이미 존재하는 언어를 통해 사고하고 감정을 표현하기 때문에 생기는 타인의 언어가 갖는 한계인 것이다. 특히 내면의 감정을 표현 할 때 언어와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 간의 괴리가 두드러진다. 언어의 한계에 대한 인식은 호기심의 방향을 나의 내면으로 전향시켰다. 내가 생각해온 나는 과연 내가 맞는가? 내가 스스로에 대해 규정지었던 답에 불신을 일으켰다.

결국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완전한 사고와 표현을 하기 위해 나만의 언어를 만들기로 했다. 회화를 개인적 언어 수단으로 규정하고 작품 속에 스며있는 감정적 특징을 분석하여 나의 본질을 파악하고자 한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나와는 무관하게 존재하는 언어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느끼고, 언어와 감정 간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찾고 싶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사회에 속하기 위해 우리는 개인이 존재하기 이전부터 존재해 온 언어를 익히게 됩니다. 이러한 타인의 언어는 개인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소통에서도 사용됩니다. 내면의 수많은 감정 중 타인의 언어로 표현 가능한 부분만을 인식할 수 있으며, 이는 곧 내면에 대한 정형화된 이해를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작품을 개인적 의사 소통 수단으로 정의하고, 작품을 통해 내면에 대한 온전한 이해를 시도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시도를 통해 작품을 보는 이들 또한 그들 자신만의 개인적 언어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단조롭고 정형화된 풍경에 색감과 시선의 변형을 가해 정형화되지 않은 이미지로 재해석함으로써 사회에 종속된 정형화된 이미지로부터 탈피하고자 합니다. 이 공간 속에서 각각의 개체들에 담긴 나의 감정은 “색감”과 그들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으로 표현됩니다. 비정형화된 공간 표현으로 나타나는 심상적 풍경은 타인의 언어보다 세분화될 수 있으므로, 내면에 대한 온전한 이해를 위한 개인의 언어라 할 수 있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각각의 작품 속에는 타인의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내면의 감정이 담겨있기 때문에 모두가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일상에서 혹은 여행 중에 눈에 띄는 단조롭고 정형화된 풍경을 사진으로 기록하여 작업에 활용합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앞으로의 작업 역시 저의 감정에 충실할 수 있는 “개인적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에 관한 내용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어떠한 형태의 언어이든 그 한계가 곧 인식할 수 있는 감정이 이루는 세계의 한계를 의미하므로 개인적 언어의 영역을 넓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제 작품을 통해 작품을 보는 이들 또한 그들 자신만의 개인적 언어를 형성하고 스스로에 대한 이해의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수영과 스노우보드를 좋아합니다. 일상적이지 않은 상황, 예를 들어 물 속이나 눈 위에서 균형 잡는 행위에 매력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