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지
Kim. In Ji
동아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학사
작가의 말
나는 일상에서 스스로 가둬진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그것은 내가 선택한 것이기도 하지만 사회를 살아가면서
당연히 그렇게 살아야 하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내가 선택한 것처럼 보여질 뿐 답은 이미 정해져있었던 것들이 많았다.
나의 관념들은 아주 개인적이지만, 나 또한 수많은 현대인중 한 사람이기 때문에
같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이러한 주제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무디게 느끼는 것들을
다시금 되돌아보았으면 한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초등학생 때부터 장래희망에 화가라고 써 왔어요유치원 방과 후 미술시간이나 초등학교 진학 후 미술 학원에서 잘 그린다는 칭찬도 듣고 상장을 많이 받아다 보니 그리기를 좋아했던 것 같아요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전부 미술 학원을 다녔고 예고 진학 이후엔 진로가 더 확고해졌었죠.뭔가 뚜렷한 계기가 있었던 것보다는 어릴 때부터 미술을 좋아하고 꿈으로 삼아왔어요.가끔 티브이에서 성공한 디자이너의 삶을 보고 나면 장래희망을 디자이너라고 써서 낼 때도 있었지만막연히 디자이너보다 화가가 더 자유롭고 멋있다고 생각해왔던 거 같아요.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현대인의 삶의 모습은 주체적이게 보이지만 사회적인 것들에 의해 가둬져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떤 삶을 살고 계시나요?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유화를 이용해서 제가 그릴 수 있는 최대한 사실적인 표현방식으로 그리고 있어요.
대학다닐 때 극사실표현으로 그리는 방법을 알게돼었을 때
다른 수업보다 결과물에 만족도가 높고 마음에 들었어요.
그게 아마도 어릴 때부터 잘 그린다는 칭찬에 익숙해져서 그런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작품의 주제가 현대인의 가둬진 삶이다 보니
저의 잘그려야한다는 강박에서 나오는 사실적인 표현이랑도 의미적으로
맞닿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극사실의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가장 애착이 가는건 계속 작업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 준 졸업작품이고
특별한 작품은 최근 개인전에서 메인이었던 작품이에요.
사실적으로 그리다보니 저만의 표현방식을 찾고싶다는 갈망이 있엇는데
처음으로 극사실의 강박에서 벗어나서 그린 작품이라 가장 특별한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영감은 주로 일상생활에서 얻어요.
주변사람들과의 대화나 어떤 상황속에서 와닿는 순간들이 있어요.
막연하게 와닿기보다는 평소에 작업주제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해 왓던게
이순간이랑 딱 맞아떨이진다고 느껴질 때 저스스로 영감이 왔구나 라고 느껴요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극사실의 표현방식에서 벗어난 지금의 표현방식이 재밌어요.지금의 표현방식이 또 익숙해지는 순간이 오면 다시 또 다른 표현 방법을 시도하면서 그려보고 싶어요.설치에 대한 열망도 있어서 그쪽으로 많이 공부하고 싶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의미를 듣고 작품을 바라봤을 때 더 와닿는 작업을 하는 작가로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요즘은 걸음마 수준이긴 한데 피아노에 빠져있어요.
남자친구가 피아노 치듯이 그림 그리면
금방 화가로 성공하겠다고 할 정도로 빠져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