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자대학교 미술대학 학사
원래 그림은 그리움에서 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또한 예술은 부재하는 것에 대한 감정인 상실감과 연관되고 그리움과 연관된다.
사람은 상실한 것 만을 그리워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예술은 어쩜 상실한 것을 되 불러오는 기술일 수 있다.
상실한 것, 잃어버린 것, 돌이킬 수 없는 것을 되 불러오는 기술일 수 있다.
예술은 비 가시적인 것을 가시화하는 기술이라는 말은 바로 그런 의미일 것이다.
어린 시절 자연과 함께 했던 추억을 떠올리면 평생 자식을 위해 살아온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른다.
자식을 생각하며 버선 위에 한 땀 한 땀 수를 놓는 어머니의 마음. 이 마음은 염원이리라.
늘 꽃 길만 걷기를 바라는 마음은 소박하지만 진실 되다.
진흙 속에서도 물들지 않는 고귀한 정신을 지닌 연꽃은 우리 어머니가 염원하는 그 마음과 닿아 있다.
수수하지만 가지런한 버선은 우리의 마음과 닮아 있다.
나의 작업은 상실감을 지닌 현대인에게 위안을 주고 멜랑콜리에 젖게 만든다.
캔버스 위에 버선을 이미지화 하거나, 형상화한 포맥스판 등을 붙여서 입체감을 주었고 아크릴물감으로 채색한 후에 전통에서 유래한 자개를 오려 붙였다.
자개는 빛에 반응하는 성질로 인해 미묘하게 변화하는 형언할 수 없는 색감이 화면에 장식성을 더한다.
시각적 효과와 함께 일정한 촉각적 성질을 더해 감각적 경험을 확장시키고 있는 점도 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어린시절부터 그림을 가까이하면서 미술대학에 진학을 하였고 좋아하는 그림을 계속하다가 자연스럽게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현대사회를 살면서 그동안 잊고 살아왔던 어린시절의 추억을 소환시켜 자연의 소중함과 따뜻한 가족애를 불러올 수 있게 합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캔버스 위에 버선을 이미지화 하거나, 형상화한 포맥스판 등을 붙여서 입체감을 주었고 아크릴물감으로 채색한 후에 전통에서 유래한 자개를 오려 붙였다.
자개는 빛에 반응하는 성질로 인해 미묘하게 변화하는 형언할 수 없는 색감이 화면에 장식성을 더한다.
시각적 효과와 함께 일정한 촉각적 성질을 더해 감각적 경험을 확장시키고 있는 점도 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2008년 작 ‘Naked Soul’ 두작품이 고등학교 미술교과서(교학사, 미술과창작)에 등재되었으며, 인사동 갤러리수 개인전 때 두 점 모두 판매되었습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어린시절 자연과 함께했던 추억속에서 친구와 뛰어놀던 기억과 자식이 꽃 길만 걷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지금하고 있는 작업에서 재료기법을 더욱 다양화하여 보다 더 실험적인 작품을 추구할 예정입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민화를 바탕으로 고향과 따뜻한 어머니이 사랑을 표현하는 작가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음악감상과 건강을 위해 에어로빅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