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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화 Shin. Yoon Wha

이화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 석사
숙명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 학사

이력

[개인전]
2017 개인전 (아트스페이스 수다방)
전시카페 제퍼빈스 젊은작가전 (전시카페 제퍼빈스, 서울)
개인전 (8street galley, 서울)
개인전 (전주 모던달빛 갤러리, 전주)
개인전 (문래창작촌 7place, 서울)

[단체전]
2018 ADM 커뮤니티 갤러리 2인전 (서울)
2017 82번째 Gakum[가쿰] “색, 공간, 공감 제 38편” (서울)

[수상/선정]
2013 제 5회 대한민국 생활공예 공모대전 특별상_ 포슬린아트 ‘조선의 미인’

[강의경력]
한성대학교 디자인 캠퍼스 출강

[기타]
2015 제 5회 코리아핸드메이드페어
2014 제 4회 코리아핸드메이드페어

인터뷰

[작가의 말]

공간을 바느질하다

나는
한 땀, 한 땀
바늘이 조각 헝겊을 오르내리며 만들어 내는 선을 사랑하고,
그 선이 열심히 만들어내는 다양한 모양의 움직임을 사랑한다.
작은 헝겊들이 바늘과 함께
쉴 새 없이 몸을 섞으며 만들어내는 작은 이야기를 사랑한다.
나와 바늘이 함께하는 모든 시간과
나와 바늘이 함께하는 모든 생각을 사랑한다.

나는 그림을 그린다.
나는 바느질하듯 그림을 그린다.

펜을 들고
한 선, 한 선 열심히 포개어가며 그림을 그린다.
바늘이 헝겊을 이어가듯,
펜은 그림 속의 흩어져있는 크고 작은 공간들을 이어낸다.

때로는 켜켜이 은은하게
때로는 짙고, 깊고 그윽하게.


나와 펜은 그림 속 공간을 그렇게 바느질해 간다.
나와 펜의 바느질은 그림 밖의 이들에게
여러 공간을 이어 새로운 이야기를 전하기도,
착각과 환상으로 기분좋은 오해를 선물하기도 한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작가들마다 그림을 그리는 마음도 다를 것이고, 시작도 다를 것이고, 과정도 다를 것이고, 이유도, 목적도 다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마 작가로 살아야지 하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보다는 내 생각과 마음의 이미지를 끊임없이 그려내고, 그 행위자체가 본인에게 큰 에너지이고 즐거움이다보니 어느 순간 작가의 삶을 살고 있는, 유명하든 유명하지 않든 크고 작은 작가가 되어있는 것이 아닐까싶어요.

그림을 그리는 일을 업으로 삼고 살면서 여전히 저는 주기적으로 갈등을 하고 또 그 때, 그 때 해답을 찾아 해소시키고 또 고민하며 그림 그리는 것 같아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림 그리는 것을 놓고 살 자신이 없어요. 애증이죠.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한 지면에 레이어드 된 몇 개의 공간을 구성해 표현함으로써 감정, 시간, 스토리 등등을 보는 사람의 자연스러운 시선의 흐름에 따라 이미지가 자유롭게 해석되기를 바랍니다.

작가는 이를 '다중공간(多重空間)'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정의하고 있으며, 한 화면에, 두 장면 이상의 장면을 연계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시간과 공간이 주는 제약을 초월한 직렬표현은 물론 병렬 표현이 가능하도록 시도함과 동시에 이런 구성을 통해 시각적인 illusion 형성을 유도하고자 합니다. ‘다중공간’구성을 이용해 장면의 연계성을 시각적 이미지로 표현하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난 여러 장면에 대한 병렬적 시각 표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다중공간'은 한 지면에서 여러 이야기를 만들어 새롭게 믹스 할 수도 있고, 이미지의 illusion으로 그림 밖의 이들에게 착각과 환상 때로는 기분좋은 오해를 선물하기도 합니다. 이야기꺼리가 있는, 좀 더 의미있고 감성적으로 디테일한 작업을 담백하게 담아내려고 노력하는 편이랍니다. 저는 제 그림이 예쁜 그림이면서 어렵지 않은 그림, 한 번 보면 호감이 생겨 또 찾아보고 싶은 재미있는 그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그림을 지나가던 사람이 다시 발길을 돌려 한 번 더 돌아와 본다면 제 그림들은 그들의 소임을 충분히 다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 작업은 디테일한 흑백모노톤의 펜드로잉에 포인트 컬러들을 부분 묘염(brush dyeing)하여 표현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흑백톤을 주조색으로 사용하는 이유는 흑,백이 주는 한결같음, 담백함과 더불어 흑백이 가지는 웅장함, 화려함, 섬세함, 강인함 또한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림에서 온냉의 온도를 동시에 느낄 수 있고, 지극히 서구적인 스타일의 드로잉이지만 동시에 동양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제 표현 방법의 매력이 아닌가 합니다.

큰 이미지가 머릿속에서 정리되면 밑그림없이 손이 닿는 부분부터,펜이가는 대로 드로잉하고 부분 묘염(brush dyeing)을 해가며 작업을 완성해 나갑니다. 디테일한 펜작업은 한 작업, 한 작업 참 호흡이 긴 편입니다. 그래서 더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섬세한 선들이 즉흥적으로 만들어내는 공간, 또 화면이 담아 내는 수많은 선이 고스란히 만들어내는 시간의 누적을 전하고 싶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mono owls of Duomo(2016)이라는 작업입니다. 화려하고 웅장하고 그러나 사연(?) 많은 서양건축물들이 그림의 모티브가 되었던 세 개의 시리즈 작업 중 한 작품이랍니다. 개인적으로 육체적, 감정적 소모가 많아 건강이 좋지 않았을 때, 굉장히 어렵게 그렸던 그림이었어요. 두오모성당을 모티브로 작업한 그림인데 마치 제가 평생을 이 성단을 지은 누군가가 된 것 같은 오묘한 기분이 들어 그리던 내내 서글프고 쓸쓸하기까지 했던 그림이었어요. 그리다 놓기를 수없이 반복하며 8개월을 그렸던 작업이랍니다. 간간이 제 그림을 만나러 와 주시는 분들 모두 이 그림을 많이 사랑해 주세요.

작가한테 작업은 자식이라도 하잖아요. 아마 제게 이 그림은 깨물면 제일 아픈 손가락인 것 같습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개인적으로 화려하고 복잡한데 인위적이지 않은 형태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스케치 없이 펜으로 스타일을 바로바로 만들어나가는 작업이다 보니 소재 자체가 본래 화려하고 장식적인 형태를 지니고 있으면 화면 안에서 이미지패턴을 만들어 내거나 이야기를 풀어나가기가 매우 쉬워지는 것 같아요. 작업을 하면서도 마음에 쏙 드는 모티브를 가지고 시작했을 때는 그림의 크기에 상관없이 작업진행이 빨라지는 것 같아요.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엉이가 주인공인 평면 레이어드 작업은 하나의 섹션으로 그대로 남겨두고, 두번 째 섹션을 한창 작업진행 중에 있습니다. 소재를 한정하지 않고 자연의 형태(산호.기와.나이테.잎사귀,깃털….etc)를 모티브로해서 다양한 작업을 이어나가려고 합니다.

공간을 평면으로만 레이어드 하지말고 그림이 담아 낼 여러 공간을 바라보는 시점을 다양하게 정리하여 소리, 시간…등의 공감각적 해석을 시도해 보고 싶어졌어요. 자연의 여러가지 소재로 두 번째 작업 섹션을 열어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제 그림을 그리며 지낸 시간보다 상업적인 디자이너로 일하며 지낸 시간이 훨씬 깁니다. 그래픽디자이너로 지내면 얻었던 많은 감각들은 아주 큰 힘이 되고 용기를 줍니다. 대중의 피드백, 교감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아는 제게 전시는 내 그림을 오픈하는 것 이상의 아주 큰 의미입니다. 작가 누구나가 그러하겠지요? 막막하게 몇 해 동안 그림을 그리며 참 많은 기회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그림을 전시할 수 있는 소중한 여러 기회도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작업하고, 또 그 그림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공유하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늘 깨어 노력하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우습지만 제가 즐겨하고 하고 싶어하는 대부분의 행위들은 그림그리기(?)의 연장인 것 같습니다그리고, 만들고, 꾸미고 이런 행위 자체가 너무 즐거운 것 같습니다. 나무든 천이든 무엇인가 꺼리를 보면 그냥 가만두지 않는 것 같아요. 조금 피곤하게 사는 편이라고 주위에서 말씀들 하시지만 개인적으론 행복감이 많이 드는 일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최근 좋은 기회가 생겨 일러스트레이터로 다시 작업해 보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개인작업과 상업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의 분류하는 것이 요즘들어 크게 의미는 없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그 경계는 존재한다 생각이 듭니다.

조금은 다른 형태의 작업스타일이 되겠지만 제 스타일로, 또 다른 매체에서 대중들과 만나기 위해 열심히 작업해보려고 합니다.


작품

신윤화 작가의 작품이 8 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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