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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Park. Hyun Jin

홍익대학교 회화 석사
홍익대학교 회화 학사

50점의 작품
50점의 작품
개인전
2017 수집된 시선, 시선의 수집 (팔레드서울, 서울)
2015 어떤 시선 (성북창작센터 갤러리 맺음, 서울)
단체전
2018 이상한 나라의 괴짜들: Paradise (K현대미술관, 서울)
2017 서울모던아트쇼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6 ‘순수지속(duree pure)' 경남예술창작센터9기 입주작가 작품전 (성산아트홀 1전시실, 창원)
‘The Final Cut' 제 3기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예술지구P 1,2관, 부산)
2016글로벌모바일비전(GMV) (킨텍스 제2전시장, 고양)
감각적 현실 (서울시민청, 서울)
조립 재 조립 (공간 힘, 부산)
2015 동서고금 (예술지구P, 부산)
고도에서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 2층, 익산)
반응하는 고백-수리되는 확장과 통섭의 시간 (익산창작스튜디오 전관, 익산)
바람 부는 평야 (전북도청 기획전시실, 전주)
2014 공간지원프로젝트 3인전 (유나이티드 갤러리, 서울)
꿈과 마주치다展 (갤러리 일호, 서울)
레지던시
2016 경남예술창작센터 9기 입주작가 (산청)
경남예술창작센터 9기 입주작가 (산청)
2015 익산창작스튜디오 장기입주작가 (익산)

작가의 말

시선의 수집, 수집된 시선 - 무심코 스친 사물에서 낯선 시선을 느끼다.

나는 눈과 닮은 형상들을 찾아 패턴을 만들거나 재조합하여 또 하나의 눈동자(시선)를 만든다. 사물에 타인의 시선을 대입하여 상상하고 가상의 시선을 만들면서 내 작업이 cctv와 같은 감시체가 되기를 바란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작품이라는 세상 안에서 기획자, 감독이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나의 생각, 철학을 기록하는 활동이 매력적이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어쩌면 우리는 끊임없이 보여 지는 사회 속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때때로 느껴지는 낯선 시선은 사회가 누군가의 시선 속에 살아가는 것으로 내면화되었다. 홀로 존재할 수 없는, 타인의 시선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인간의 상황에 대한 생각이 작업과 연결된다. 원형의 집적과 반복으로 이루어진 작업은 ‘불특정 다수의 응시’를 표현한 것으로 여러 방식으로 존재하는 ‘눈(시선)’을 가시화한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에 눈이 있다는 ‘애니미즘’적 사고관을 바탕으로 모든 사물이 시선을 가지게 되는 세상을 상상한다. 시선의 해학적 표현을 통하여 불특정 다수의 시선으로부터 탈출하고 놀이한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작업에서 특징적인 것은 화면 속 수집된 소재들이 생명을 가지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 것이다. 무생물을 포함한 모든 사물에 눈이 있다는 ‘애니미즘’적 사고관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모든 사물이 시선이라는 권력을 가지게 한다. 이러한 불특정 다수의 시선의 존재는 세상이 감시체 속에 살아갈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눈과 닮은 형상의 수집과 표현은 주로 원형으로 표현되며 본인의 작업을 마치 만다라와 같은 우상적 존재로 만들게 한다. 또 수집된 시선의 조합은 시선의 권력을 이야기하는 판옵티콘의 형상과도 닮았다. 불편하거나 섬뜩하거나 나르시시즘을 일으킬 수 도 있는 타인의 시선들이 신경질적인 강박에서 확장되고 상상되어 놀이로 변화했다. 때문에 주재료로는 가볍고 채도가 높은 형광색의 아크릴물감을 사용하여 표현하며 반복적인 패턴의 표현을 위하여 부분적으로 수공예적 실크스크린 기법을 적용하였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2012년 판옵티콘 시리즈 중 PANOPTICON10-disguise 이다.개인적인 사유로 애착이 가는 작품이다. 2012~2013년 똑같은 작품을 4번 시도했으나 같은 색감의 결과물을 얻지 못했다. 가볍고 얄궂은 느낌이 좋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문득 무언가의 시선을 느끼는 순간, 불편하면서도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현대사회는 수많은 cctv에 노출되어있고 특히 한국은 타인의 시선에 민감한 사회이다. 온전히 홀로 존재할 수 없는 이 사회 안에서 타인의 시선을 상상하고 나 또한 타인을 관음하는 상상은 어느새 무의식이 되었다. 최근 불특정다수의 시선에 대한 관심에서 무생물에 생명이 있다는 상상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특히 타요 버스 같은 캐릭터를 보게 되는 날은 하루가 즐겁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나의 작업은 ‘세상의 모든 것에 눈이 있다면?’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전제는 세상을 cctv와 같은 상황으로 생각하게 할 수 있고 보여 지고 보여 주는 강박적이자 나르시시즘적인 현대사회와 닮아있다. 본인이 정의하는 세상의 표현은 평면회화에서 벽으로, 벽에서 공간으로, 공간에서 움직이는 것으로의 변화를 거치며 시도되고 있다. 원형의 회화와 설치로 에워싸는 공간의 표현과 영상작업의 시도는 상상하던 세계의 표현에 한층 가까워졌다. 이러한 시도를 계기로 앞으로도 평면 회화작업과 설치, 미디어아트와의 병행을 시도할 예정이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소통은 본인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타인의 관심이 간섭 같았고 그런 눈, 시선들이 강박적으로 느껴졌다. 이 같은 개인의 특정 경험으로부터 시작된 작업이 나뿐만 아니라 타인, 나아가 사회 속 전반의 이야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장식적이고 예쁘장한 그림으로 관람되어져도 좋다. 그 시작을 바탕으로 내가 정의 하는 사회에 대한 상상을 공유하고 싶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노코멘트이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름답게 나이 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