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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수

Chung, Yunsu

홍익대학교 동양화 석사
홍익대학교 예술학 학사

39점의 작품
39점의 작품
개인전
2017 LOST : 생성(creation), 융기(uplift), 소멸(destruction) (가창창작스튜디오, 대구)
2016 백야 (Midnight Sun) (탐앤탐스 블랙파드점, 남양주)
단체전
2019 Young DAEGU Artist_ CULTURE TUBE (신세계 갤러리, 대구)
2018 아뜰리에 (문화장, 대구)
2017 접근법 (갤러리H, 대구)
김승현·정윤수 2인전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봉산 뉴 아티스트 (봉산문화회관, 대구)
그리고,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소개전 (범어아트스트리트, 대구)
2016 LE PARI COREE (관훈갤러리, 서울)
2015 석사학위청구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레지던시
2019 제1기 수창청춘맨숀 레지던시 입주작가 (수창청춘맨숀, 대구)
2017 2017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가창창작스튜디오, 대구)

작가의 말

서서히 변하는 자연의 순간들이 모여 계절의 변화를 만들어낸다. 자연 속의 개체들은 자신만의 속도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단지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다. 나의 작업은 자연을 변화하게 하는 힘, 곧 실재(The Real)의 작용을 표현해보고 싶은 욕구에서 시작했다.

2015년부터 해온 《Mer forte》 시리즈는 말 그대로 거센 파도를 표현한 것이다. 파도를 소재로 선택하였던 까닭은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이 형체 없는 물을 만나 부서지는 순간이 자연의 보이지 않는 힘을 나타내기에 적합한 소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언어의 세계 속에서 상처받은 마음이, 아무 말 없이 계속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고 있으면 치유됨을 느꼈다. 파도는 의미로 가득 찬 해변으로 밀려오며 모든 의미를 허물어뜨렸다. 나는 그 해변에 서서 드로잉을 하고 글을 쓴 후, 그것을 바탕으로 작업하였다. 그 과정에서 나는 내가 자연의 일부로 존재함을 선명히 느낄 수 있었다.

2017년부터의 작업은 《행성 드로잉》이다. 지구에서는 지금도 많은 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지구의 과거와 현재는 상이한 모습이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생겨나고(creation), 융기하며(uplift), 소멸(destruction)할 것이다. 행성 드로잉은 끊임없이 변화했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지구라는 행성의 모습과 그 힘을 표현한 것이다.

최근에는 기존에 진행하던 파도 작업과 행성, 그리고 동물이 등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나는 내 마음 속의 우울과 소용돌이치는 격한 감정들을 표현한 파도 대신 동물들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물은 보면 볼수록 인간과 아주 닮아 있어 동물이라는 소재에 점점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동물들을 조사하며 내가 살아가면서 던졌던 ‘도대체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일까.’라는 질문의 답을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 우리 역시 동물이고 동물들에겐 살아가는 것이 그저 본능이며 죽기 직전까지 계속된다는 것을. 산다는 것에 무슨 이유가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 순간순간들을 최선을 다해, 도태되지 않으려 발버둥을 치며 살아갈 뿐이라는 것을.

어른이 된 나는 어린 시절처럼 마음 편히 즐거워하는 법을 잊어버렸던 것 같다. 살면서 여러 가지 일도 많았고 워낙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이라 내 기분에 휩쓸려 파도처럼 요동치며 살았다. 하지만 이제는 나 역시 자연의 일부로서 자연 속에서 삶의 해답을 찾아가는 작업을 하고 싶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학부에서 미술 이론을 전공하며 작업을 하고 싶은 열망이 커졌다. 좋은 작품들을 많이 알아갈 수록 내가 느끼고 본 세상을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해보고, 그것을 다른 이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생각이 짙어졌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나는 자연을 소재로 작업한다. 거대한 자연과 보이지 않는 작용을 느낄 때, 나는 내가 자연의 일부로서 존재함을 선명히 느낀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동양화를 전공했기에 전통 채색화 기법을 주로 활용한다. 석채를 써서 두께를 표현한 후에, 분채로 선명한 색감을 표현한다. 또한 최근의 작업에서는 과슈와 오일 파스텔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자연의 일부로서 존재하며 세상에 대해 알아가는 작업을 해나가고 싶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혼자 여행을 가는 것과 독서를 좋아한다. 혼자 여행을 갔을 때에는 핸드폰을 보지 않고, 시계도 보지 않으려 노력한다. 그럼 온전히 나만의 여행을 즐길 수 있고, 내 마음 속의 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다. 그 과정은 나에게 쉼을 주기도 하지만, 작업을 계속 해 나가는 데에 있어서 엄청난 힘을 준다. 독서를 좋아하는 이유는 직접 겪어보기에 이 세상은 아주 크고 넓은데, 책을 읽음으로써 유용한 지식을 얻고, 소설이나 시를 보며 감정이입을 해서 여러 감정들을 느껴보는 순간들이 즐겁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