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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정

Kim, Yejung

성균관대학교 서양화 학사

0점의 작품
0점의 작품
개인전
2016 끼맞프로젝트
‘FADE AWAY’ (문화공간 이목)
단체전
2016 ‘동경’ 3인전 (샘터갤러리)
2015 MAY FLY 展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Color on Canvas’ 展
2011-2014 성균갤러리

작가의 말

사진의 리얼리즘적인 요소와 회화만이 가질 수 있는 느낌을 결합하여 이야기를 풀어낸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나의 살아가는 이야기, 사고를 기록하기 위해 그림을 그린다. 기록만으로도 나에게 가치 있는 일이지만 사람들과 공유하고 그들이 공감한다면 가치가 배가 된다고 생각한다. 내 작업이 개인적인 일기장으로서의 역할을 넘어선 차원의 것이 되었으면 한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모든 기억들은 흐려지기 마련이고 더 나아가 오래된 기억들은 사라진다. 화면에서는 기억 그 자체가 아닌 기억이 사라져가는 상황에 초점을 맞추었다. 기억의 희미해짐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던 과거와 시간이 흐른 뒤에 느끼는 정서는 또 다르다. 슬프고 안타까웠던 감정은 약간의 허무함을 통해 절제된다. 이러한 나의 감정상태를 표현한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과거의 아련한 장면들을 소재삼아 기억과 현실을 연결시켜주는 매개체로 ‘사진'을 이용한다. 사진 속에서 현명하게 볼 수 있는 과거의 순간과 이를 통해 느끼는 현실의 감정을 함께 표현한다. 검은 바탕 위에 ‘희미해지는 것’에 대한 소심한 발악으로 기억을 더듬어 가는 듯 흰 물감을 쌓아본다. 과거를 지속적으로 현재화시키려는 행위이다. 화려한 색채의 느낌을 지녔던 과거를 되돌아볼 때의 감성은 빛바랜 상태로 맺혀 흑백이 되었다. 색을 배제하고 두 가지 색만을 사용함으로써 느껴지는 고유한 정서는 흐르는 시간을 대하는 나의 태도와 연결된다. 흑백이 가지고 있는 기억의 속성에 개인적인 과거의 순간들을 결합한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술래>이다. 어둠속에서 나와 술래잡기를 한다. 자신의 본 모습은 모른채 오직 보이는 그림자만 보고 춤을 춘다. 그림자를 통해 나를 찾으려고 하지만 결국 그것은 빛에 의한 허구일 뿐 진정한 내가 아니다. 그렇게 또다시 좌절한다. 삶의 방향성을 상실했을 때 자아를 찾으려는 모습에 대한 작업이다. 가장 솔직하고 나다워서 특별하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여행을 다닌다. 삶은 끊임없는 여행의 연속이지만 낯선 공간에서 혼자 여행을 하는 동안에는 많은 생각과 감정이 극대화된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살아가면서 경험을 통해 느끼는 것들을 꾸밈없고 솔직하게 이야기할 것이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첫 개인전을 열었을 때, 어떤 사람이 메일을 보내왔다. 기분 좋은 경험을 하게해주어서 감사하다는 잊지 못할 글이었는데 그림을 시작한 이후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공감 이전에 대중들에게 내 전시가 '좋은 경험'으로 기억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고 살아가는 원동력이 된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음악을 만드는 작업도 하고있다. 음악을 통해 나의 감정과 분위기를 더 직접적으로 말할 수 있다. 이야기를 하는데에 있어서 표현의 범위가 훨씬 넓어지게 되어 좋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음악으로 이야기를 풀어서 대중들에게 전시회 뿐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도 다가갈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