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회화 학사
자연과 놀이를 머금은 이야기,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재밌는 놀이, 게으른 평화, 빈 평온, 적극적인 여백, 깊은 숨이 오고가는 관계를 추구합니다. 어떠한 해석도 가능한 삶을 일궈나가며 예술활동에 에너지를 담고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언어 너머의-
작은 씨앗으로부터의 점, 곡선, 원형, 온기, 평온, 여백, 호흡, 관찰, 그리고 살아가면서 느끼는 섬세하고 유동적인 관계성을 종이 위에 담고 있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평면과 설치 작업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평면 작업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종이를 재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전통 한지(Korean paper)에 대한 애정이 깊습니다. 여러 질감의 한지를 손으로 찢고 오린 후, 수채 물감으로 채색한 후에 나무 패널에 붙이는 한지 콜라주 작업은 놀이의 질감과 결에 중점을 둔 작업입니다. 한지는 다양한 조형적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변화에 민감하면서도 견고한 재료입니다. 질기면서도 부드럽고, 유연하면서도 은근한 멋이 느껴지는 종이입니다. 삶의 지혜와 멋이 깃든 한지와의 놀이를 통한 색의 조화를 작업에 담고 있습니다.
평면 작업과 설치 작업은 모두 몸과 삶의 놀이가 확장하는 변화 진행형 작업입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같은 것이 없는 드로잉 북입니다. 드로잉 북은 맨얼굴과 같습니다. Instagram@idam_draw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외부의 그 무엇보다 스스로부터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더불어-숲속의 나무 에너지, 솔깃한 바람, 계절의 냄새, 둥글고 소박한 돌멩이, 각기 작은 씨앗과 다른 꽃들, 구름의 우아한 움직임, 새벽의 부푼 적막 등등 미세한 자연의 움직임으로부터 내면 에너지의 변화를 느낍니다. 몸의 변화와 이완, 고요한 상태를 관찰합니다. 깊은 평온, 명상적 상태의 지속을 삶에서 작업으로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수려한 자연 속에서 큰 에너지를 받고 내어주고 보듬으면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더불어 놀면서 늘 깨어있는 상태로 몸과 혼이 서로 통하는 예술 활동을 바라봅니다. 마음이 곱고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서로의 삶을 챙겨주면서 살아갑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잘 살아가고 있는 예술가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아르헨티나 땅고와 화훼 장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