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회화 학사
자연과 놀이를 머금은 이야기,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재밌는 놀이, 게으른 평화, 빈 평온, 적극적인 여백, 깊은 숨이 오고가는 관계를 추구합니다. 어떠한 해석도 가능한 다채로운 삶을 추구하다보니 예술활동에 큰 에너지를 담아왔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곡선, 원형, 온기, 평온, 여백, 호흡, 관찰, 그리고 살아가면서 느끼는 섬세하고 유동적인 관계성을 종이 위에 담고자 합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평면과 설치 작업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평면 작업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종이'를 재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지(Korean paper)에 대한 애정이 깊습니다. 여러 종류의 한지를 찢거나 자른 후 수채 물감으로 채색한 뒤, 패널(panel)에 붙여나가는 한지 콜라주 작업은 자연속에서 느끼는 결과 질감에 중점을 둔 작업입니다. 우리 종이는 다양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변화에 민감하면서도 견고한 재료라고 생각합니다. 질기면서도 부드럽고, 유연하면서도 은근한 멋이 느껴지는 종이입니다. 종이와의 놀이를 통한 색채와 질감의 다양성을 추구합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하나도 같은 것이 없는 드로잉 북입니다. 드로잉 북은 저의 맨얼굴과 같습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자연과 음악입니다. 변화와 이완의 상태를 늘 관찰하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고요하고 깊은 평온, 명상적인 상태의 지속을 위해 노력합니다. 자연 속에서 큰 에너지를 받고, 내어주고, 보듬으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음악을 통해 기쁨을 느낍니다. 판소리와 고법(판소리북)을 배웠고, 아르헨티나 탱고를 추고 있으며, 피아노 연주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즐겁게 놀면서 늘 깨어있는 상태로 예술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마음이 곱고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서로의 삶을 챙겨주면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잘 살아가고 있는 예술가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화훼 장식, 아르헨티나 탱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