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보살핌 속에서 그림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경계를 넘나들며 고유 주파수와 에너지를 작업으로 풀어낼 수 있기에 작가적 삶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말없이 풀리는 유연한 흐름 속에서 작품 활동을 잇고 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현존의 확장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채색한 종이를 오려서 붙이는 콜라주 기법을 주로 손에 담습니다. 여러 질감의 한지를 손으로 찢고 색을 입힌 다음, 종이가 호흡한 후 머금었다가 드러내는 색채의 우연성을 놀이합니다. 비언어적 에너지에 이름 지은 작업물입니다.
더불어 주기적으로 어머니의 이름(美花)을 그리고 있습니다. 제가 그녀와의 관계성을 기록하는 유일한 방식입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Poem>
<Colored words>
아직 알려지지 않은 조형 언어로 시를 짓고 있습니다. 채색된 언어는 특정한 진동과 파동으로 연결되어 잠재적으로 공존합니다.
색을 입은 시어(詩語)는 확률적 공명을 통해 평면 안에서 고유한 주파수로 자리하면서 동시에 상보적(相補的) 관계로 현존합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20대 초반부터 이론과 실습을 통해 농사를 배우고 있고, 텃밭과 정원에서 삶을 익혀 나갑니다. 초록색 손을 갖고 태어난 것 같습니다.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해 덜 폭력적인 일상을 추구합니다. 특별한 목적이 없는 봉사 활동을 통해 의식을 밝힙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삶을 유영하면서 묵직하게 시를 그릴 예정입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유쾌한 예술가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산책을 자주 합니다. 뇌의식과 물리학, 영성 분야에 관한 독서를 즐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