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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진

Shin, Su Jin

서울대학교 미술학 박사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미국) 석사
서울대학교 서양화 석사
서울대학교 서양화 학사

34점의 작품
34점의 작품
개인전
2016 Mutations (갤러리 도스)
2014 분절된 풍경 (영은미술관)
Let it Bloom (김리아 갤러리)
2012 공유하는 숲 (갤러리 비바, 홍천)
개입된 흐름 (갤러리 그림손, 서울)
2010 스케노포이에테스의 정원 (갤러리 차, 서울)
2008 over.flow.ing (북촌미술관, 서울)
2007 Subtle Movement (금호미술관, 서울)
외 8회 개인전 (미국, 일본 등)
단체전
2016 Inside Drawing (일우 스페이스)
Art Works Created on Paper (Tainan Xinying Cultural Center, 대만)
남원을 담다 (수지미술관, 남원)
2015 소마 드로잉 - 무심 (소마미술관)
Sarcelles 국제 판화 비엔날레 한국 특별전 (Mairie de Sarcelles, 프랑스)
2014 Print Making (63스카이아트 미술관)
색, 미술관에 놀러오다 (아람미술관)
Korea Contemporary Printmaking (Tolyatti Art Museum, 러시아)
외 다수
작품소장
미국 위스콘신 Madison Art Center / 미국 루이지아나 Hill Memorial Library, 미국 유타 Nora Eccles Harrison Museum of Art / 서울대학교 미술관/ 서울대학교 관정도서관 / 경기도미술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 진천군립생거판화미술관 / 박수근미술관/ 대명 비발디파크 / 피닉스 아일랜드 / 아이스퀘어 호텔 외 다수
레지던시
2014 영은미술관 9기 입주작가 (영은미술관 9기 입주작가)
강의경력
현재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수원대학교 출강

작가의 말

저는 자연물에서 나타나는 반복성과 차이의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회화, 설치, 판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려는 것이 아니라, 씨앗이나 잎새와 같은 작은 단위의 이미지를 수백 개씩 그려서 화면에서 새롭게 변주되는 가능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화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져왔고 계속 노력해왔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으로 미술학원을 다녔었는데, 그 때 그린 풍경화와 정물화 등으로 방 한 벽면 가득 도배해 놓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또 어느 명절엔가 친척들이 모였을 때 할아버지 얼굴을 메모지에 펜으로 그렸던 적이 있었어요. 할아버지께서 매우 기뻐하셨고 어른들께서 잘 그렸다면서 칭찬해주었죠. 아마도 그런 경험들이 그림을 그리는 일이 뿌듯하고 남을 기쁘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작품을 통해 동일성으로 환원될 수 없는 차이와 다양성의 가치를 회복시켜 줌으로써, 시각 예술을 포함하여 사회, 문화 내에서 중심과 주변을 위계적으로 구분하는 재현적 사유를 비판하려는 것입니다. 좀더 풀어서 얘기하자면, 자연물을 연상시키거나 의미없이 그은 선처럼 보이는 작은 요소들이 갖는 미묘한 개별적 차이와 그 미적 가치를 드러냄으로써, 상대적으로 열등하다고 폄하되는 것들에 주목하게 하려는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묘한 차이에 주목하는 저의 작업은, 어떤 주장이나 이야기를 전달하려는 것이 아니라 미미하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을 파악하고 놓치지 않으려는 감각이나 태도에 관한 것이 됩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판화와 회화적 표현을 병행하고 있는데, 먼저 섬세하고 미묘한 차이들을 생성하기 위해서 판화적 방법으로 반복과 집적의 방식으로 이미지를 구축해갑니다. 이는 무수한 레이어들 간의 변주를 가져오며, 또 이렇게 수없이 차이를 만들어내는 작은 단위들로 이루어진 형상은 다시 작은 떨림과도 같은 움직임을 만들어냅니다. 이런 이미지들은 화면에서 유동적인 회화적 표현과 결합됩니다. 이렇게 형상화된 미완결적이고 가변적인 이미지는, 환영주의적인 작업에서 보이는 완결되고 고정된 이미지와 대비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걸려서 이루어지는 수공적인 작업은 현대의 일회적이고 기계적인 방식의 이미지 메이킹에서는 얻을 수 없는 시간성과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전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아무래도 시기 시기마다 특별히 더 오랜 시간 매달렸던 작품들이 개인적으로는 애착이 더 가지만, 계속해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저에게 가장 특별한 작품은 앞으로 나올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저의 작업은 거대서사를 벗어난, 주인공이 아닌, 눈에 별로 띄지 않는 미약하고 소소한 것들이 만들어내는 가능성 같은 것에 주목합니다. 물의 흔들림, 새로 돋아난 새순이나, 피어나는 꽃들, 흩날리는 꽃잎들, 길에 뒹구는 낙엽과 같이 우리의 주변, 일상에서 늘 볼 수 있는 흔한 자연적 존재에서 모티브를 얻습니다. 어느 자연적 존재이든 서로 동일하지 않고 크거나 미묘한 차이를 지녔다는 사실에 문득문득 경이로움을 느끼곤 합니다. 이런 감정이 저의 작업을 통해 드러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그동안 반복을 통해 작은 개체들을 복수로 군집시켜 우연적으로 겹쳐지고 흩어지며 분명한 외형을 잃은 유기적인 이미지를 통해, 자연의 순환과 변화의 속성을 암시하려 했습니다. 이러한 자연이라는 큰 대상의 속성을 드러내기 위해 어느 정도 동질적이고 통제되고 조화로운 화면을 지향하여 왔다면, 앞으로는 단일함보다는 동일성과 이질성이 공존하는 화면을 통해 현재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파괴와 소멸, 갈등을 내포하고 있는 복합적인 환경에 대한 사유를 담아내고 싶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예술이 상품화되고 상업화되고 예술가의 주체성이 중요해지면서, 유일하고 식별 가능한, 고정된 스타일이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 사람만의 독창성을 담아내는, 사고 팔 수 있는 누군가의 소유물로써의 미술 작품이 아닌,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의 소유가 가능한 미술 작품의 가능성에 대해 고민해 왔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가변 설치를 진행하여 왔습니다. 저는 저의 작업이 관객들로 하여금 개인적이고 경험적인 기억을 감성적으로 환기시키는 작용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따뜻하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아내고, 공감과 위로를 나눌 수 있는 작업을 하는 작가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여유시간이 거의 없는 편이라 취미활동을 하는 것이 어렵긴 하지만, 틈나는대로 여행을 가거나 주변을 산책하고, 아주 가끔 발레 스튜디오에 가서 음악을 들으며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최근의 취미 활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