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련 작가의 거북이 시리즈는 패턴적 표현의 특징이 인상적인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이다. 작가는 판다 시리즈에서처럼 이 거북이의 이름 또한 '거복이'라 붙여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듬뿍 표시한다. '거복이'는 한자 '클 거(巨)'와 '복 복(福)'의 한자를 따온 이름으로, '커다란 복덩어리'를 의미한다. 이처럼 거북이를 작품에 등장시킨 이유에 대해 작가는 자신의 속도에 맞추어 앞으로 나아가는 마음가짐을 강조하고자 했음을 설명한다. 작품이 가진 부적과 같은 패턴과 화면 가득 거복이의 모습이 크게 강조된 모습은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해준다. 거복이의 조언과 함께 나와 나의 속도에 집중하며 스스로를 소중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우리는 때때로 남들과 비교하며 스스로의 가능성과 역량을 깎아내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저마다의 역량과 속도가 다르며 그에 따른 결과를 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 사실을 간과하고 무시해버리곤 하죠. 정혜련 작가는 이를 재고할 수 있도록 자신의 캐릭터 '거복이'를 통해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거복이는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고 껍데기에는 화려한 색상들이 채워져 있어 마치 부적을 보는 듯한 인상을 심어줍니다. 그만큼 강렬하게 다가오는 메시지를 통해 나 스스로에게 집중하며 나의 상태를 소중히 하는 마음가짐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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