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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의

Park Chungeui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 석사
인하대학교 미술교육과 서양화 학사

28점의 작품
28점의 작품
개인전
2023 새벽갯벌 (인천 제물포 갤러리, 안양 두나무아트큐브 초대전)
2022 푸른 갯벌 (인천 우리미술관 초대전)
2020 박충의 판화전 (인천 하제오름 초대 전)
2018 박충의 돌판각화전 (인천 아트플랫폼 초대전)
2017 경계에 선 사람들 (인천 선광 미술관)
2011 꽃으로 피어나다 (서울 갤러리 바이올렛 초대전, 인천 해시 초대전)
2007 돌에 새긴 사람들과 나무 (서울 갤러리 더스페이스 초대전, 인천 해시)
소-사라진 길 (서울 인사아트센터)
2006 겨울 논 (인천 혜원 갤러리)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 판각축제-박충의 돌판각화전 (합천군 해인사 초대전)
2004 박충의 판화전 (인천 월미도 문화의 거리)
2002 박충의 돌판각화전 (인천 신세계 갤러리 초대전)
1998 땅에 흐르는 노래2 (인천 깊은사랑채 찻집)
1997 땅에 흐르는 노래 (서울 이십일세기 갤러리, 인천 다인아트 갤러리 초대전)
단체전
2023 '환대의 식탁-마주하다' 개관 초대전 (수원 갤러리 아트한)
평화의 꿈 (교동 난정 평화교육원, 교동 화해평화센터)
계묘년 세화 토끼전 (해남 행촌미술관)
2022 인천 인물의 풍경 (인천 가온 갤러리)
2022 ART DMZ 군산전 (군산 예깊 미술관)
경계없이 피는 꽃 (강화 교동향교)
인제 서화 DMZ 평화.생명 예술제 (인제 서화리 만남의 광장)
2021 화암 5색 5인전 (정선 그림바위 예술발전소)
DMZ 이후, 대지의 숨결전 (양평 군립 미술관)
2020 Kathmandu Contemporary Art Exhibition 'Namaste Nepal' (Nepal Art Council Gallery)
2020 art 비무장지대 (온라인 전시)
2019 황해미술제 ‘평화로 날다’ (부평 공원)
학의천에서 예술찾기 ‘나도 예술가’ 설치전 (안양 학의천)
2018 DMZ 아트페스타 2018‘평화:바람’ (고성 통일전망대)
철원 DMZ 평화순례 종전문화제 ‘봄의 서곡’ (철원군 노동당사 광장)
서해 평화예술 프로젝 ‘모든평화’ (교동 초등학교 강당 및 대룡시장)
2017 길에서 만나는 광장 (강화군 강화 미술관)
광장 미술전 (광화문 광장내 궁핍현대미술관)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DMZ 예술제 국제설치미술전 (화천읍 동촌리, 화천 한국수달연구센터)
2016 강화, 밝음과 그늘전 (강화군 강화 미술관)
황해미술제 ‘광장, 환대의 문지방’ (인천 아트플랫폼)
DMZ 국제현대예술제 (화천읍 동촌리)
2015 MTP 아트콜라보-incheon전 (인천 MTP 갤러리)
세월호 1주기 추모전 (안산 문화회관)
2013 백령도 525,600시간과의 인터뷰전 (백령도 대피소, 인천 아트플랫폼)
안동하회마을 세계문화유산등재 3주년기념전 (안동 문화예술의 전당, 서울 한전아트센터))
국제교류네트워크 Festival SID (폴란드 위쇼드니아 갤러리, 가드너스 하우스 갤러리)
2012 강화도 나들길 ‘염하’ 설치전 (강화도 오두돈대 갯벌)
10.4 남북정상선언 5주년 기념전시 ‘출향’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인천 평화미술프로젝트 ‘평화의 바다-물위의 경계’ (인천 아트플랫폼)
2011 우리시대 리얼리즘전 ‘지워지는 미래’ (서울 시립미술관)
평화미술 프로젝트 ‘분쟁의바다 화해의바다’ (인천 아트플랫폼)
황해미술제 ‘친애하는 동식물에게’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2010 예기치 못한 경계의 경험-인터뷰 (인천 아트플랫폼)
2007 코리아 통일미술전 (부산 민주공원 전시실)
2006 북녘땅 ‘평화의 빛’ 기금마련전 (국민일보, 서울 갤러리 눈)
겸재의 한양풍경을 찾아서 (서울 학고재)
2005 인천문화재단 1주년기념 21세기로 열린 窓전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통일 미술전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2004 남북한 미술작가 교류전 (인천 문학경기장)
JALLA전 (일본 동경도미술관)
북한 룡천 어린이를 위한 기금마련전 (부천 김덕수난장극장 특별전시실)
영산강, 월출산 다시보기 (목포 문화예술회관, 영암 달오름미술관)
2002 효순이 미선이 추모미술제 (부평역 광장)
2001 코리아 국제전범 재판소 (미국 뉴욕 유엔 처치센터)
1998 Paris 드로잉전 (프랑스 Artsenal 미술관)
1997 통일 미술제 (광주 망월동묘역)
1996 조국의 산하전 ‘강’ (서울 시립미술관)
1992 역사의 현장전 ‘종군위안부’ (인천 가가갤러리)
작품소장
2018 연리지-만나다(조각) (강원도 고성 DMZ 박물관)
2016 가고 싶은섬 '만나다' (전라남도 강진 가우도 정약용 쉼터)
2014 소금밭 프로젝트 ‘날아오르다’(조각) (인천 연수구 문화의집)
공공미술 조형물 (통영 명정동(서피랑))
2013 단잠 (인천문화재단 미술은행)
2006 소처럼 (인천문화재단 미술은행)
1997 황혼 (인천 종합버스터미널)
수상/선정
1989 제2회 상형전 대상 (서울갤러리)
제7회 신미술대전 대상 (서울 디자인 포장센터)
레지던시
2012 백령도 평화예술 레지던시 (백령도 진촌)
강의경력
2006 드로잉 (인하대학교 예술학부)
2005 드로잉 (인하대학교 예술학부)
2004 드로잉 (인하대학교 예술학부)

작가의 말

2024년 작가노트

소금꽃-바람을 만들다

갯벌은 시간의 흐름이 고스란히 담긴 곳이며 하늘과 바다의 만남이 푸르게 빛나는 곳이다. 그곳에서는 새벽의 속삭임이 갯벌을 감싸며 생명의 소리가 공중에 떠돌고 있다. 바람을 맞으며 파도처럼 흐르는 푸른 갯벌은 아침을 기다린다.

갯벌은 소금꽃으로 피어나 보석처럼 빛난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갯벌에서 새로운 생명은 순환한다. 바람을 맞으며 밀물과 썰물이 춤을 추는 갯벌은 우리의 영원한 날개이며 그 아름다움과 풍요는 우리에게 끝없는 영감을 안겨준다.

2023년 작가노트

새벽 갯벌

갯벌은 생명의 숲이다.
갯벌은 육지와 바다 사이에 형성되어 지상과 바다, 대기를 연결해 주고,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 숨죽인 듯 보이는 갯벌은 수많은 생명체를 단단하게 품고 있다. 갯벌 위로 흐르는 물길은 바다 생물들의 생명수이며, 그들이 이동하고 생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갯벌에 고여있는 물은 증발하지만 사라지지 않고 시간을 초월하여 우리와 자연을 연결한다.

갯벌은 새벽을 품고 빛난다.
갯벌은 지상과 하늘과 우주를 연결시켜 주는 생명의 공간이다. 해가 떠오르기 전 갯벌은 평화롭고 신비한 푸른빛으로 가득하다. 푸른색은 시간과 공간의 무한성, 생명력과 다양한 생물들의 활동을 상징한다. 생명을 품은 채 고요하게 빛나는 새벽 갯벌을 푸른색 풍경으로 표현한다.
갯물은 쉼 없이 살아가는 생명력 가득한 물의 군상들을 만들어낸다. 갯벌 위로 흐르는 물길은 마치 사람들이 다니는 산길이나 생명체의 혈관처럼 보인다. 새벽녘 갯골에 고여있는 물은 달빛을 받아 푸르게 빛나며 머나먼 바다의 신화를 들려주는 듯하다. 갯물은 갯벌 너머의 세상을 꿈꾸는 수많은 생명체들과 순환하면서 바다와 경이로운 밤하늘을 향해 흘러간다.


2022년 작가노트

푸른 갯벌

새벽, 먼동이 트기 전 모든 생명이 숨을 고르는 고요한 순간이다. 그것은 여명의 푸른 세상이다. 세상이 깨어나기 전 새벽녘 갯벌의 생명들은 아침을 위해 조용히 숨을 쉬고 갯벌 고향의 물결도 잠잠하다. 밀물이 갯벌을 적시면 수많은 생명들이 푸른 빛 기지개를 켠다.
먼동이 트면 푸른 빛은 하늘과 바다를 적시고, 섬 안개 짙게 내려앉으면 아련하게 어린 시절 기억 속에 남았던 장면들이 떠오른다. 갯벌의 표면은 생명의 꿈틀거림으로 반짝인다. 밤을 지새운 햇볕, 바람과 물결이 만나 갯벌을 만들고 생명을 탄생 시키고 우리를 만들었다.

[인터뷰] 인천 갯벌 연작 10점 선보인 박충의 작가
박충의 작가의 개인전 '푸른 갯벌' 전시가 동구에 위치한 우리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박충의는 자신의 작업실이 있는 강화도를 비롯한 인천의 갯벌을 그린 연작 10점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 전시의 제목처럼 강화의 갯벌을 잿빛이 아닌 푸른 빛으로 그려냈다. "갯벌은 연안 습지죠. 수많은 생물이 갯벌에서 살아가고 있어요. 그 갯벌의 생명력을 그려내고 싶었어요. 하지만 회색빛으로 그려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오랜 시간 손을 대지 못하고 있었죠. 고민을 하던 가운데 언젠가 제 눈길을 사로잡았던 이브 클랭의 푸른 빛이 떠오르더군요." 그렇게 올해 여름부터 '아침부터 밤까지' 푸른 빛의 갯벌을 그리기 시작했고 우리미술관을 채울 수 있는 10개의 작품으로 이번 전시를 열 수 있었다고 한다. '이브 클랭' 영감 잿빛 대신 스케치 갯골에 흐르는 물 핏줄 비유해 표현 '푸른 갯벌' 우리 미술관서 27일까지 그가 한지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려낸 푸른 갯벌은 그야말로 웅장하다. "물이 빠져나간 뒤에야 모습을 드러내는 강화의 갯벌은 너무 아름다워요. 회색 바닷물이 뒤덮고 있을 때 보이지 않는 생명들도 비로소 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해요. 발소리만 들어도 구멍으로 몸을 숨기는 게들, 먹이를 찾아오는 새들, 무수한 갯벌 위 숨구멍들이 정말 멋있고, 기가 막히죠." 그는 이번 작품을 '구상'이라고 설명하지만 그렇다고 이번 작품에서는 해양생물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박충의는 갯골을 흐르는 물을 특히 인상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새벽에 모습을 드러내는 갯골을 흐르는 물을 보면 꼭 핏줄이 떠오르더군요. 살아있는 갯벌을 흐르는 핏줄이죠. 갯벌을 흐르는 바닷물과 사람의 몸에 흐르는 피가 결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더러운 것을 정화하는 피죠. 생명의 순환을 일깨워주는 갯벌의 모습일까요. 구석기 시대에 내리던 빗방울이 지금 우리가 보는 것과 같은 물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박충의는 백령도에서 태어났다고 했다. 그에게 갯골을 흐르는 바닷물은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안내하는 고향으로 가는 길, 곧 그리움이기도 하다. "지금도 섬에 살고 있는 친구들이 있어요. 왜 이렇게 가기가 어려운지. 갯벌에 물이 드나드는 모습을 보고 조금씩 변하는 갯골을 보면 고향이 생각 납니다." 박충의 작가는 "내비게이션을 켜 두고 운전을 하면 다른 풍경을 보기 힘든 것처럼, 작가가 (작품에 대해) 너무 많은 말을 하면 좋지 않을 것 같다"면서 말을 아꼈다. 그는 "이 작품을 보고 강화의 갯벌을, 인천의 갯벌을 다시 찾아왔으면 좋겠다"면서 "많은 분들이 작품을 감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27일까지 이어진다.
경인일보 (언론보도)
백령도 출신 박충의 개인전, 생명 공간 '새벽 갯벌'
인천 백령도 출신 화가 박충의 개인전이 10월28일부터 11월3일까지 제물포갤러리 제3예술공간에서 펼쳐진다. '새벽갯벌'이라는 제목으로 갯벌을 주제 삼은 이번 전시에서 육지와 바다 사이에 형성되어 지상과 바다, 대기를 연결해 주고,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그 특성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숨죽인 듯 보이지만 수많은 생명체의 삶의 보고이며 그들을 단단하게 품고 있는 갯벌, 그 생명력에서 작가는 경이로운 세상과 갯물 너머의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박충의 작가는 “갯벌은 지상과 하늘과 우주를 연결해 주는 생명의 공간”이라며 “해가 떠오르기 전 평화롭고 신비한 푸른빛과 시간과 공간의 무한성, 머나먼 바다의 신화와 다양한 생물들의 활동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인천일보 (언론보도)
생명을 품은 갯벌의 푸른색... 박충의 개인전 '새벽갯벌'
박충의 작가의 개인전 <새벽갯벌>이 오는 28일(토)부터 11월 3일(금)까지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제물포 갤러리'에서 열린다. 백령도에서 태어나 강화도에서 작업을 하는 박충의 작가는 땅과 겨울 논, 나무, 꽃 등 자연을 주제로 판화와 돌판 각화를 하는 예술인이다. 박 작가는 작년에 인천 우리미술관에서 개최한 <푸른갯벌> 전시를 통해 갯벌을 주제로 한 작품을 내놓았다. 이번 전시는 <새벽갯벌>이라는 이름 하에 갯벌의 이야기를 ‘생명의 숲’이자, ‘새벽을 품고 빛나는’ 모양으로 표현했다. “숨죽인 듯 보이는 갯벌은 수많은 생명체를 단단하게 품고 있다”는 것이고, “고요하게 빛나는 새벽 갯벌을 푸른색 풍경으로” 각인했다는 것이다. <새벽 갯벌>은 제물포 갤러리 전시 종료 후 11월 4일(토)부터 11월 22일(수)까지 안양 ‘두나무 아트큐브’ 초대전으로 이어 진행한다. 전시가 열리는 '제물포 갤러리'는 인천 작가들의 그룹전과 개인전 개최로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문화 공간을 추구한다.
인천in (언론보도)
우리미술관, 박충의 작가의 푸른 갯벌 展 개최
우리미술관에서 11월 1일 부터 11월 27일 까지 인천 예술인 박충의 작가의 <푸른 갯벌>展을 개최한다. 인천광역시 동구 만석동에 위치한 우리미술관은 (재)인 천문화재단이 인천광역시 동구청으로부터 수탁하여 운영하는 작은미술관이다. 본 전시에서는 박충의 작가의 신작 9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인천의 갯벌과 상상 속 갯벌을 투영하여 그려낸 갯벌 연작을 통해 도시화 속 잊혀져가는 갯벌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했다. 작품은 독특한 푸른 색감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경인매일 (언론보도)
인천아트아카이브-박충의
박충의 작가 인터뷰
youtube
[우리미술관] 푸른 갯벌展
[우리미술관] 푸른 갯벌展 (재)인천문화재단 우리미술관에서 인천 예술인 박충의 작가의 '푸른 갯벌展'을 선보입니다. 인천의 갯벌과 작가의 상상 속 갯벌을 투영한 작품 전시를 통해 도시화 속 잊혀져가는 갯벌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 전 시 명: 푸른 갯벌 - 참여작가: 박충의 - 장 소: 우리미술관 - 기 간: 2022.11.1.(화)~11.27.(일) - 관람시간: 화,수,금,토,일 10:00~18:00 목 14:00~18:00 - 휴 관 일: 매주 월요일 및 법정공휴일 휴관 - 문 의: 032-764-7663~4 / www.wooriart.co.kr *자세한 내용은 우리미술관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youtube
캔버스로 옮긴 갯벌… "새벽을 품고 빛나는 생명의 숲"
박충의 개인전 '새벽 갯벌'(Dawn Tidal Flat)이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역 인근에 있는 '제물포갤러리-제3예술공간'과 11월 4일부터 22일까지 안양 두나무아트큐브에서 열린다. 백령도 출신으로 현재 강화에 작업실을 두고 있는 박충의 작가가 새벽녘 갯벌을 캔버스로 옮긴 회화 1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박충의는 지난해 11월 인천 동구 우리미술관에서 '푸른 갯벌'이라는 주제로 갯벌 연작을 선보인 바 있다.
경인일보 (언론보도)
박충의展 :: Vol. 23-1026-2
갯벌은 생명의 숲이다. 갯벌은 육지와 바다 사이에 형성되어 지상과 바다, 대기를 연결해 주고,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 숨죽인 듯 보이는 갯벌은 수많은 생명체를 단단하게 품고 있다. 갯벌 위로 흐르는 물길은 바다 생물들의 생명수이며, 그들이 이동하고 생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갯벌에 고여있는 물은 증발하지만 사라지지 않고 시간을 초월하여 우리와 자연을 연결한다. 갯벌은 새벽을 품고 빛난다. 갯벌은 지상과 하늘과 우주를 연결시켜 주는 생명의 공간이다. 해가 떠오르기 전 갯벌은 평화롭고 신비한 푸른빛으로 가득하다. 푸른색은 시간과 공간의 무한성, 생명력과 다양한 생물들의 활동을 상징한다. 생명을 품은 채 고요하게 빛나는 새벽 갯벌을 푸른색 풍경으로 표현한다. 갯물은 쉼 없이 살아가는 생명력 가득한 물의 군상들을 만들어낸다. 갯벌 위로 흐르는 물길은 마치 사람들이 다니는 산길이나 생명체의 혈관처럼 보인다. 새벽녘 갯골에 고여있는 물은 달빛을 받아 푸르게 빛나며 머나먼 바다의 신화를 들려주는 듯하다. 갯물은 갯벌 너머의 세상을 꿈꾸는 수많은 생명체들과 순환하면서 바다와 경이로운 밤하늘을 향해 흘러간다. 출처 : 한국도시환경헤럴드(http://www.kueherald.co.kr)
한국도시환경헤럴드 (언론보도)
[강화뉴스 창간 8주년 기념 전시] 박충의
유유자적..돌판에 새겨진 '우리'의 분신 잠의 신 히프노스가 연꽃 방향을 흩뿌리고 가나 보다. 한낮의 햇살을 머금어 짙어질 대로 짙어졌다가, 저물녘 바람을 타고 뿜어 나오는 향기는 그 자체가 최면제다. 하지만 향기로 치자면 더 매혹적인 향기가 있으니, 유유자적하는 화면 속 저 사내를 취하게 한 그것, 바로 흙이다. 흙더미 위에서 한뎃잠을 잔다는 것이 그린 흔한 설정은 아니다. 대지와 함께해온 강인한 삶의 사람이 아니면 가능하지 않을 단잠이다. 시름도 잊은 무욕의 인물엔 음각의 실루엣처럼 색이 없다. 거기에 자기의 색을 칠하면 칠하는 대로 자기의 분신이 되는 것이다. 같은 형상이어도 그림을 그리는 것과 돌판에 새기는 좀 다른 데가 있다. 작업하는 순간의 근력과 뇌파가 다르다는 것은 경험의 깊이나 무게가 다름을 의미한다. 게다가 오랜 선사 암각화 장인들과의 동행은 더더욱 뜻 깊은 일이리라.
강화뉴스 (언론보도)
파헤쳐지는 농촌 예술로 보듬는다
“박충의의 외양간 작업 공간에는 이 땅의 시각적 역사풀이와 소외된 삶의 질박했던 옛 정경들이 직설적인 기법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황소와 큰 항아리의 변주와 황토흙과 농기구들의 옛스러운 정겨움이 있는가 하면, 농촌을 떠나는 아낙들의 슬픔이 북어와 꽈리, 옥수수에도 염소와 강아지에도 묻어난다. 산업화에 밀려나는 각박한 시대적 질곡이 배어 있다.” 김경인 인하대 교수가 지난 97년 첫 개인전에 부쳐 쓴 글이다. 화가 박충의 하면 인천변두리 월곶과 시흥마을 빈 축사를 개조한 작업실이 먼저 떠오른다. 지금은 도심으로 작업실을 옮겼으나 첫 개인전을 열기 훨씬 이전부터, 그리고 그 후에도 상당히 많은 작품을 그곳에서 만들어냈다.\ 축사 옆 헛간에는 틈틈히 주워다 놓은 항아리와 멍석, 문짝, 구유, 써래, 쟁기에 이르기까지 아무짝에도 쓸모없을 듯한 고물이 항상 수북했다. 재개발지역이나 철거지역을 찾아다니며 수습한 물품들이다. 그는 택지개발지역을 돌아다니며 수백년동안 살을 묻고 견뎌온 농촌이 처참하게 사라지는 현장을 목격한다. 이후 농촌을 주제로 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바로 택지개발에 밀려 해체되는 농촌인 것이다. 아직도 이 도시 곳곳에서 개발은 계속된다. 대대로 살던 땅이 일순간 갈아엎어지는 현실을 작가는 비극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므로 그는 작품을 통해 땅과 고향으로 대변되는 전통의 소중함을 환기시키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인천신문 (언론보도)
농촌의 삶 그곳에 충만한 생명의 세계가...
박충의는 1962년 백령도에서 태어나 인하대 미술교육과와 홍익대 미술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다. 97년 첫 개인전 ‘땅에 흐르는 노래1’, 98년 ‘땅에 흐르는 노래2’, 2004년 ‘돌판각화전’ 등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2004년 ‘JALLA전’에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인천민족미술협회 회원이며 인하대 예술학부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농촌, 주변부의 삶  화가 박충의(45), 그는 고향, 농촌을 닮았다. 첫인상이 그랬다.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휘어진 서까래와 고난한 세월의 풍상으로 뒤틀린 문짝과 깨진 항아리, 주인 잃은 농기구, 거친 들판…. 주변부로 밀린 농촌의 삶이란 이렇다. 무엇인가 가득 차 있지만 상실된. 그러나 그는 이 주변부 세계에서 충만한 생명의 세계를 발견한다. 그리고 치열한 장인 정신으로 화폭에 주변부 세계의 생명을 되살려낸다. 여러 장르의 예술가들과 학자들이 ‘생명’을 운운하는 것이 유행병처럼 돼 버렸지만 그는 보기 드문 진짜다.  #흙과 물의 발견  지난 8일부터 주안 혜원갤러리에서 여섯 번 째 개인전 ‘겨울논’을 열고 있는 박충의는 이번 개인전이 지금까지의 작업과 뚜렷이 구분되는 점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흙’과 ‘물’의 발견이고 ‘흙’과 ‘물’의 그림 속 투영이다. 이번 전시회를 읽는 키워드는 ‘흙과 물’이다.  박충의는 “겨울논에 물이 얼어있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됐다. 그 형상들이 기묘했다. 흙과 물에서 느껴지는 원초적 느낌을 재질감과 참느낌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이번 작품은 흙 자체가 주인공이고 흙과 물의 이미지를 재구성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대로 ‘흙’과 ‘물’의 이미지와 함축적 의미를 따라가다 보면 이번 전시회가 쉽게 읽혀간다. 그러나 그의 이전 작품에는 ‘물’이 등장하지는 않았다. ‘흙’도 주제를 뒷받침하는 소재로만 쓰였을 뿐 ‘흙’ 자체가 주체로 표현되지는 않았다. 그는 “흙과 물은 생명을 잉태하는 중요한 원소”라고 덧붙였다.  #들의 질주!  이번 전시회가 모두 일관된 흙과 물의 세계, 즉 생명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수작들로 채워져 있지만 평론가 및 관람객들 대다수가 ‘들의 질주’에 주목하고 있다. 그 자신도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는다.  초배지에 자연의 흙을 직접 재료로 쓰고 아크릴 물감으로 흙의 질감과 색감을 보조하며 겨울 들판의 모습을 표현한 ‘들의 질주’는 들판에 삶을 기탁해온 사람들의 수천년 동안의 연대기와 생명의 날갯짓을 함께 표현하고 있다. 들은 결코 멈추지 않고 질주하고 있으며, 생명으로 상징되는 새는 커다란 날개를 활짝 펼치고 비상하고 있다. 들도 생명도 금방이라도 화폭 밖으로 뛰쳐나올 듯하다. 이 생명체를 가로막을 장애물은 감히 존재할 수 없다.  그는 “들판을 기존 배경과 객체로서 표현했을 뿐 그림의 주체로 내세우지는 않았으나 이 작품에서 들을 의인화시켜 작품의 주인공, 주체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삶의 근원 그리고 인내  그가 이번에 새롭게 발견한 ‘물’을 전면에 내세운 ‘서에서 동으로 흐르고’, ‘비단길’ 등 모든 작품이 농촌의 근원적 삶을 표현하고 있다.  그는 “농촌은 도시의 생명줄이다. 농촌이 사라지는 만큼 사람의 가치관이 변한다. 때문에 도시가 밀집화되고 인간성이 변한다. 소박한 삶이 상실된다. 자급자족, 자본으로부터의 자유로워지는 삶의 조건이 농촌에 있다”고 농촌에 대해 의미를 부여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는 농촌의 소처럼 일하고 소처럼 그린다. 그러나 이전 작품에서 그의 소들은 어딘가 모르게 절망하고 있다.  “내가 그리고 있는 소는 눈을 감고 있다. 그러나 이는 체념한 것처럼 보이지만 참고 인내하며 언젠가 폭발적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소들이다. 내년쯤에는 ‘소’와 풍경을 접목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부활을 기다리며  그는 이번 ‘겨울논’ 전시회의 작품들을 인천 근교 월곶과 시흥 등 변두리 농촌에서 그렸다. 흙의 생명을 담아내기 위해 전남 강진 백련사, 경남 창원 등지에서 흙을 채취 그림 속에 ‘흙’을 부활시켰다. 화가에게 이 부활의 작업은 고난한 노동의 과정이다. 그는 경제적인 문제로 인테리어 목수, 바텐더, 웨이터, 하청업체 노동자의 다양한 체험을 해왔다. 그러나 이 체험이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운 자급자족의 삶의 바탕이 되고 있다. 지금도 그는 “미술은 유산계급의 전유물인가?”하는 질문을 던지며 미술의 진정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전시회 2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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