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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경

Hwang Jung Kyoung

성균관대학교 학사
경희대학교대학원 석사

69점의 작품
69점의 작품
개인전
2023 [맴담꽃담]전 (사이아트스페이스(서울) )
2022 [창작, 그 시작의 동행]전 (화성시생활문화창작소 )
[Dream piece꿈피어꽃피어]전 (더숲 갤러리(서울))
[Art in 희망 화성]전 (화성시청 본관로비)
2021 [석우예술학교]전 (화성시 석우중학교)
[Gift for you]전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갤러리 공감)
[맴꽃다발]전_화성문화재단 대관료지원사업 선정 (화성시 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
2020 황정경 초대개인전 (미술사다리1호 아미갤러리)
황정경 초대개인전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갤러리 공감)
2018 황정경 초대개인전 [봄마중] (수원구치소 소원갤러리)
2017 한평갤러리 황정경 초대개인전 (수원시 인도래창작소)
2012 항정경 아트큐브 초대개인전 (동탄복합문화센터 아트큐브)
단체전
2023 [사각사각]전_2023화성메세나 (반도문화재단 아이비갤러리(화성 동탄))
BAMA (부산BEXCO)
2022 조형아트페어 (서울 코엑스 )
[조각모아 꿈피어라]전_화성문화재단 대관료지원사업 선정 (수원시립 아트스페이스 광교)
서울호텔아트페어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2021 예술의전당 예술장터 개인부스전 (예술의전당(서울))
조형아트페어 (코엑스(서울))
2020 한국예총 초대작가전 (한국프레스센터(서울))
2019 화성시문화재단 라이프디자인 선정작가 (화성 동탄복합문화센터)
2018 지브라아트페어 (대안공간눈(수원))
2017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추모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작품소장
2019 화성시라이프디자인 (화성시립태안도서관, 화성시미디어센터, 화성시생활문화센터, 화싱시문화재단대표이사실, 화성시문화재단 경영기획국장실, 화성시문화재단 축제사무국장실, 화성시문화재단 문화도시팀)
화성시라이프디자인 (화성시립동탄다원이음터도서관, 화성시립동탄복합문화센터도서관, 화성시립동탄중앙이음터도서관, 화성시립두빛나래어린이도서관, 화성시립둥지나래어린이도서관, 화성시립봉담도서관, 화성시립송산도서관, 화성시립정남도서관, 화성시립진안도서관)
수록/협찬
2023 화성저널 문화소개_ 황정경 작가 2023 개인전 ‘꽃 담 맴 담’ (http://www.hsj.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826)
2022 2022 화성예술 플랫폼 - 8회차 황정경 예술가(레진공예) (https://www.youtube.com/watch?v=GVcm-A9Bc68)
화성시문화재단 예술인답사기"현실과 이상의 조화로움을 표현하다" 서양화가 황정경 편 (https://www.youtube.com/watch?v=UrWvmNN4svQ&t=25s)
화성시민신문 칼럼 기재 [도시와 자연, 예술이 어울리는 삶] (http://www.hspublic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1677)
2021 화성문화재단 매거진 화분 49호 작가소개 http://hwaboon.hcf.or.kr/화분-49호
화성시 마을자치센터 <미담>2021_05호 미담 2021-05호 (wzine.kr)
화성문화원 계간지_문화의 뜰 vol91 작가소개
수상/선정
2018 수원구치소장 표창
2015 제5회 무궁화미술대전 서양화부문 대상 /국가보훈처
2014 제4회 무궁화미술대전 서양화부분 대상 /교육부
2013 제17회 나혜석미술대전 입선
2012 평화미술대전 특선, 제 41회 구상전 입선
2011 제 40회 구상전 입선, 현대조형미술대전 특선
2010 제 39회 구상전 입선
2009 현대여성미술대전 입선, 대한민국평화예술대전 특선, 동아국제미술대전 입선, 대한민국서화예술비엔날레 특선, 대한민국통일미술대전 특별상, 대한민국환경미술대전 특선
강의경력
2023 예술인학교 연구TA_낙서안금지 (동탄 감배산로)
2022 자유학년제 예술강사 9~1월 [페이퍼플라워 아트] {레진아트} (동탄목동중학교 )
문화예술진흥사업 미술로동네한바퀴“~화성의 바람 구름 그리go..” 기획 및 내그림쏙 머그컵 시민체험 교육 (송린이음터, 매송면, 동탄복화센터, 화성시생활문화창작소, 화성문화원)
화성예술제 미술체험부스[바람결따라 화성결따라], 바닥그림[역사길 따라 성곽 따라-붓의 여정으로 흐르는 시간의 기록] (동탄복합문화센터 앞 야외광장)
2021 그린스마트 미래혁신학교 학생워크샵 (경기도교육청-안중고, 충북교육청-충북고, 청주여고, 내수중 )
민들레연극마을 “품앗이공연예술축제” "자연물 리스만들기" (화성시 우정읍 민들레연극마을 )
수원시 생활문화공간_육아로 지친 그대 <블링블링 힐링타임> (수원 광교)
2020 화성문화재단 공공미술프로젝트_우리동네미술 (화성 동탄)
경기문화재단 공공예술프로젝트 예술백신_‘백만원의 기적‘ '행복꽃 그리는 빅플라워' (화성 동탄)
2016 수원민예총 문예아카데미 예술놀이한마당_‘엄마랑 미술놀이’ (수원민예총 문예아카데미)
기타
2022 미로팀 대표
화성미술협회 사무국장 역임
2021 중등교사 자격취득, JK be Art대표, 한국창작회, 한국전업작가협회 입회
2014 예술인경력증명, 예술인패스 취득, 문화예술교육사 취득
2012 한국미술협회, 민족미술인협회 입회
2011 2011년 남양주장애인복지관 CI제작 재능기부

작가의 말

 관계와 감정

우리는 관계 속에 살아간다.
關係 / Relation
관계는 복수의 대상이 서로 관련하여 이루는 특성이다.
세상에는 매우 다양한 관계들이 있다. 특히 우리는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가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타인과의 관계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삶을 산다. 게다가 가속화되어 발전하는 현대의 과학기술은 온라인 공간에서도 관계형성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고 가상공간을 통해 그 환경은 나날이 더 넓어지고 있다. 그래서 과거보다 더욱더 복잡하고도 다양한 관계가 존재하게 되었다.
오늘도 SNS에서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친구의 안부를 듣고 그 친구의 일상을 본다. 현대는 시공간의 한계가 허물어졌고 실제와 가상의 벽도 허물어지고 있는듯하다.

이렇게 현대의 다변화된 인간의 관계에 감정은 어떤 일의 흐름에 끼어드는 변수가 된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에 다양한 상호작용을 맺으며 살아간다. 그런데 인간에게는 마음의 감정이라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어떠한 일이 결과로 향해가는 도중 작용하여 결과의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이 감정이라는 것은 같은 상황이라도 각자의 개성이나 특성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에따라 각자가 받아들이는 상황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복잡해진다. 그래서 단순한 일이더라도 인간의 감정이 개입하게 되면 단순하지 않게 된다.



 공작과 관계의 이미지

비행하는 모습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져 공작을 모티브로 10여년 작업을 해왔다.
공작은 이상을 쫒아 꿈을 꾸며 현실의 불편함을 감내하는 내 삶의 페르소나다.
생태학적으로는 불합리하지만 진화론적으로는 필요한 공작의 긴 꼬리깃에는 그리스 신화에서 헤라가 붙여줬다는 아르고스의 백개의 눈이 있다.
이오를 감시하던 아르고스의 눈은 공작깃에 달릴때에는 쓸모가 없어진 후였다. 그럼에도 감시하던 눈의 이미지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래서인지 공작의 꼬리깃 눈모양에서 관계에 대한 대입이 가능하다. 규칙적인 듯한 펼침무늬에서는 서로의 관계들이 보이는 듯하다. 가까운 관계,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 외면하기 힘든 여러 관계들은 점점 더 개인주의로 변해가고 있는 현대에도 아직 여전히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서로의 관계속에서 나의 감정이 길을 잃지 않고 내면의 빛을 유지하고 키워나갈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자아와 자존이 근본일 것이다.
헤라의 아르고스 눈들이 고유한 자아를 가지고 내면의 빛을 품고 뿜어져 나온다면..
이 대목에서 나는 발산의 이미지로 가장 편안하고 이해하기 쉬운 물체로 단번에 꽃을 떠올렸다.
피어나는 것은 뿜어져 나오는 빛과 같이 생명과 희망, 그리고 확장을 나타내기에 적합하다.
공작의 펼친 꼬리깃은 태양의 번져나가는 불빛 같기도 하고 별이 떠오르는 밤하늘 같기도 하다. 그것은 에너지의 응축이 바깥으로 발산해 확장하는 형상이다.


 자존를 통해 꾸는 꿈

'상선약수(上善若水)'는  "최고의 선(善)은 물과 같다"라는 뜻이다. 노자의 도덕경(道德經)에 나오는 ‘상선약수’는 도가 사상의 무위자연(無爲自然)에서 기인한다. 무위자연은 있는 그대로의 상태에서 자연에 순응하는 삶의 태도를 의미한다. 도가에서 이상적인 경지로 본 물은 겸허이 낮은 곳으로 흐르고 만물을 이롭게 한다. 그러므로 물이 흐르듯 밀도가 높은 선이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런 물과 같이 그리고 빛과 같이 선이라는 것이 우리의 관계 안에서 흐르고 착한 것을 보듯 꽃을 보듯 서로를 바라봐주기를 바랬다. 밀도가 높은 선, 자아, 자존이 자연스레 밀도가 낮은 곳으로 흘러 넘치 듯 펼쳐가는 것이다.
그래서 작품 안에 공작깃의 눈에는 꽃이 담겼다. 각각의 꽃에는 마음을 담는다. 어떤 이의 감정이 소중히 담겨 선에 닿은 마음의 발산을 담고자 했다.

그러면 관계는 서로의 고유한 마음을 잘 읽어주고 보아주는 사이에 마음을 담은 꽃(맴꽃)의 평화로운 이상이 된다.
각자를 꽃에 담고 그 안에 마음을 담는 것은 우리 서로가 서로를 꽃으로 보아주는 관계와 맞닿아 있다. 거기에서 각자가 뿜어내는 마음의 향기는 선이 흐르는 것처럼 자연스러울 것이다. 이렇게 우리 서로가 꽃이라면 우리의 관계는 가장 착함, 선에 머무르는 상태인 '지어지선(止於至善)'에 이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작품은 우리의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고유의 선을 키워나가고 그 선의 흐름을 함께 이상하는 것의 청유다.

작품을 통해 꾸는 꿈은 아무래도 현실에서 발을 돋은 이상이다. 공작으로 이상을 꿈꾸는 일은 꽃을 담고 마음을 담는 것에서 시작한다.
꽃 담 맴 담으로 맴꽃다발을 엮는 것.
여기부터 시작이다.

2023. 8. 황정경 작가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