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작가가 힘든 길이라는 것이 너무나 보이기에 다른 길도 많이 탐색해봤지만, 결국은 작업을 하는 작가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자체가 저에게는 제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고 대화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컬러풀한 페인팅(아크릴/유화)와 잉크작업(혼합재료) 두 가지 작업을 진행합니다.
공통 주제는 사람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사람들의 각기 다른 생각과 철학, 생각들을 자연과 융화된 모습으로 작업에 풀어냅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각을 한다.
그 색깔과 느낌, 형상은 정말 다양하다.
생각들은 자연과 닮아있다.

제 생각에 최근 보여지는 사회의 단면은 개인주의, 분리된 사람과의 사이, 직선적인 도심의 모습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개인 개인의 철학과 생각들, 감정들은 유기적인 흐름을 가지고 오히려 서로 이어져 있습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개인의 하나의 생각은 다른 생각을 불러옵니다. 그리고 개인의 생각들이 다른 사람 생각들과 연결되며 더욱더 다양한 색과 깊이를 가진 생각들이 자라고 철학이 형성되고, 이 철학들이 모여 사회의 문화 모습을 이루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그 모습은 자연과도 같이 곡선적이며 유기체적인 모습입니다. 자연은 여러 가지 나무와 꽃, 잎, 생명체가 어우러지고 만나 하나의 덩어리, 숲를 이루게 되고 다시 강과 바람으로 연결되며, 그 안에 흐름이 형성됩니다. 그 모습은 생각의 흐름과 닮아 있습니다.

페인팅에서는 유기적인 생각의 흐름을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흐르는 선들과 면들, 색으로 자연을 닮아 있는 형상을 작업에 표현하였습니다.바람에 물결치는 나무, 끊임없이 순환하고 흐르는 강물과 이에 동조하는 나무들과 꽃들, 새들은 자연의 모습이기도 하지만, 자라나고 있는 다양한 생각의 모습들입니다. 각기 다른 생각의 모습과 감정, 연결은 인간의 모습과 똑 닮아있습니다. 그 흐름 안에 등장하곤 하는 사람의 형상이 하나의 어우러진 세계를, 자연과 공존하는 모습을 은유적으로 나타내기도 하고, 자연은 결국 인간과 근본이 같다는 것을 암시를 주고 싶었습니다.

잉크 작업에서는 좀더 사람들의 일상적인 순간을 담아내었습니다. 정확히는 살아가는 시대와 환경, 문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그 일상적인 순간에 웃음을 줄 수 있는 상상력을 더 하기도 하고, 순간의 사람들의 표정, 손짓, 몸짓 - 일상을 따뜻하게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아울러 색채는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어떠한 색은 공간에 활력을 주기도, 어떠한 색상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그림을 보는 분이 그림의 풍부한 색채에서 오는 따뜻한 에너지를 받고, 제 그림이 잠시의 기분 전환과 힐링이 되기를 바랍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다양한 재료를 다루는 편이어서, 재료에 특히 국한받지 않고 사용하는 편입니다.
기본 3~4가지 재료를 동시에 사용합니다. 페인팅도 한 재료가 아닌 아크릴과 파스텔, 혹은 아크릴과 파스텔에 유화를 얹어 사용합니다.
이유는 각각 특성이 다른 재료들이 어우러지는 느낌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몇 작품이 있고, 일부는 소장 중입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사람들과의 대화, 거리의 풍경. 책을 읽거나 여행할 때. 모든 작가들이 그러리라 생각하지만 그냥 살아가면서 보는 모든 것에서 얻지 않을까요?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페인팅에 잉크 작업을 접목하여, 제가 생각하는 철학과 느낌을 그림으로 대중에게 전달하고 좀더 다가갈 수 있는 작업을 하려합니다. 제 그림의 메인 컨셉은 그림이 주는 에너지를 통한 '힐링' 입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따뜻한 에너지를 가진, 그림 자체를 즐기는 작가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명상, 요가, 인형콜렉팅과 걸어다니기 입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오랜 작업 활동을 위해 건강을 좀 더 신경쓰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