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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규 작가는 행복을 추구하는 작가이다. 가장 최근에 열게 된 개인전의 제목을 ‘행복해야 할 권리’라고 지은 것을 봐도, 그의 행복에 대한 열망을 조금은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생물과 무생물의 조화로운 공존에서 찾아보기를 권장하고 있다. 작가는 무생물이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 많은 생물의 숨이 녹아있다고 이야기하며, 그런 관점에서 무생물도 생명을 가지고 있는 생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결국은 궁극적으로 행복해지기 위해 생물과 무생물이 가지고 있는 이질감이나 서로를 향하는 배타적임을 지양하고 둘이 하나인 듯 공존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작가가 어떻게 무생물에 녹아있는 생물의 숨을 찾아 표현했는지에 초점을 두고 그의 작품을 감상해 보면 좋을 것이다.
이 작품은 캔버스 위에 동그랗게 자리한 이미지 때문인지 지구를 형상화 한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비슷한 작품들이 있지만 똑 같은 작품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여러 개의 작품이 닮아 보이지만 제각각 그 자신만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캔버스 정 가운데에 자리한 원형의 그 무엇에는 나뭇잎과 줄기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그 주변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동물의 형상은 원형의 그 무엇에 생명력을 더 해 줍니다. 이 작품은 혼자서도 생동하는 생명의 에너지를 충분히 보여주지만, 다른 비슷한 작품과 함께 퍼즐을 맞추듯 다양한 조합으로 공간에 걸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떠한 작품이 어떠한 조합으로 어떻게 만나는 지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이 날 것입니다. 여러분의 개인적인 취향에 맞게 넓은 공간에 자유롭게 배치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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