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T

24시간 혜택! 어떤 작품이든 33,000원 >

신규고객 체험 특가

미완성 연인들

조치원 정수장   I   세종
시인과 화가는 옛 부터 담소를 나누면서, 서로의 예술영역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때론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끊임없는 토론과 다양한 해석으로 예술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조선시대 문인화가는 그림 한쪽에 글을 써서 그림의 풍미를 더하기도 했다.
세종 금남면 출신 화가 강혁은 최근 4기 파리이응노레지던스에 선정되어 2017년 3개월동안 파리에서 전시 및 작업을 진행했다. 세종 금남면 출신 시인 박진성은 2014년 올해의 시인이 뽑은 시인 상을 수상할 정도로 유망한 젊은 시인이다. 이 둘이 만나 고향 세종에서 2년 동안 준비한 문학과 미술의 융복합 결실이 된 책 '미완성 연인들'을 전시하려고 한다.
이 둘은 12월부터,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콘텐츠잡지 ‘월간 세상사는 아름다운 이야기’에 ‘물속의 눈보라’를 연재하고 있다. ‘물속의 눈보라’는 강혁의 그림과 박진성의 문장이 만나, 그림에 시가 붙거나 시에 그림이 붙는 방식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잡지에 실리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함께 작업한 100점의 작품이 온전히 다 실리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를 발전시켜 좀 더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했다. 그래서 원본과 동일한 크기의 50개의 그림을 뜯어서 액자에 둘 수 있게 2016년 6월에 '미완성 연일들'을 출간하였다. 책에 실린 드로잉 50점의 원본과 최근작품을 조치원 정수장에서 전시하고자 한다.

화가 강혁은 현대인들의 죽음과 삶의 고착에 대한 시를 쓰는 박진성의 시를 읽고 만년필로 드로잉 50점을 그렸다. 박진성 시인은 목각 구체관절인형을 현대인으로 표현한 강혁의 더미 드로잉 50점을 보고 글을 썼다. 시가 주는 이야기와 그림이 주는 이야기는 분명 그 접근방식이 다르다.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종이로 만든 책보단, 사람들은 e-book 같은 편리한 미디어로 언어와 이미지를 읽고 보면서 살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학과 미술이 만난 책은 현대인에게 바쁜 일상과 메마른 감정을 완화시켜줄 것이라 기대한다. 이는 곧 미술이 언어가 되고 시가 이미지가 되는 다채롭고 새로운 사고의 경험이 될 것이다. ‘하이브리드’, ‘교류’와 같은 덕목들이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고 있는 시점이다. 어느 시대보다 다원적 예술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기이도 하다. 시 장르와 회화 장르의 교류 속에서 본질적으로 ‘예술은 무엇인가’, ‘예술은 어떻게 일상으로 다가가야 하는가’에 대한 직접적인 결과물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

전시 정보

작가 강혁
장소 조치원 정수장
기간 2017-11-25 ~ 2017-12-08
시간 09:00 ~ 18:00
* 휴관일 : 매주 일요일
관람료 무료
주최 세종시문화재단

위치 정보

조치원 정수장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수원지길 75-21

전시 참여 작가 작품

국내 인기 작가들의
작품 56,453점을 감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