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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Kim, Jongkyu

서울대학교 동양화 석사
서울대학교 동양화 학사

● 판매된 작품입니다
빛으로부터-나무형상

비단에 수묵
73x120cm (50호), 2015
작품코드: A338-001

* 운송비 및 설치비는 별도입니다.
* 렌탈 중인 작품 구매시 렌탈요금을 돌려드립니다.

큐레이터 노트

김종규 작가는 꼼꼼한 관찰을 통해 ‘대상과의 교감의 순간’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해가 질 무렵의 역광을 배경으로 소나무의 실루엣을 사진에 담고, 이를 비단에 수묵으로 표현하여 동양적 사유의 깊이를 담는 방식이다. 자연물이 빛을 등지고 있는 그 순간, 강렬한 빛으로 인해 나무 본연의 형상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김종규 작가는 이때 느껴지는 숭고함과 명료함에 압도당한다고 고백한다. 농묵의 먹색과 남겨진 흰 바탕의 강한 대비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일련의 작업에서 그는 ‘이 그림을 보는 사람마다 건강하고 긍정적인 감동을 얻는 것’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추천 이유

“나무에 대한 시를 쓰려면 / 눈을 감고 / 나무가 되어야지. / 너의 전 생애가 나무처럼 흔들려야지. / 해 질 녘 나무의 노래를 / 나무 위에 날아와 앉는 / 세상의 모든 새를 / 너 자신처럼 느껴야지. / 네가 외로울 때마다 / 이 세상 어딘가에 / 너의 나무가 서 있다는 걸 / 잊지 말아야지.” 류시화 시인의 <나무의 시> 중 일부입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에 공감을 하고 감정이입을 할 수 있어야 비로소 시가 탄생한다는 뜻이지요. 여기서 ‘나무’는 바람에 몸을 맡기듯 순리에 따르고, 세상의 모든 새에게 품을 내어 주는 푸근한 존재입니다. 김종규 작가의 그림 속 나무들 역시 그러합니다. 하루가 저물 때쯤, 역광을 받아 가지의 실루엣이 그대로 드러난 나무에서는 쓸쓸함이 묻어 납니다. 그러면서도 강한 생명력과 향수가 느껴지지요. 짧은 찰나의 순간에 언뜻 엿보이는 영원의 메시지를 포착하는 것,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예술의 역할들 중 하나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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