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장비 및 설치비는 별도입니다.
* 렌탈 중인 작품 구매시 렌탈요금을 돌려드립니다.
* 작품에 따라 액자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렌탈요금:69,000원/월 (VAT포함)구매가격:1,0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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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노트
김세은 작가의 초기작 시리즈의 주제는 과거에 대한 향수다. 일상적인 공간과 상황이지만, 작가 특유의 몽환적인 표현 효과는 마치 꿈에 나온 과거의 사건들을 마주하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작가는 삶의 순간마다 존재하는 크고 작은 희로애락들이 한 순간에 과거가 되어버리는 것에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느끼고, 부재하는 것들의 잊혀짐을 붙잡아 두기 위한 제스처로 작품을 제작했다. 화면 위에 재현된 순수하고 행복한 기억들은 사실과 상상이 뒤섞인 풍경이지만, 행복했던 과거의 기분을 그대로 담아내며 현재의 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준다.
추천 이유
어젯밤 꾸었던 생생한 꿈의 내용 조차도 아침에 눈을 뜨고 나면 어슴푸레한 잔상으로 남기 마련입니다. 분명 기억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며 애써보지만, 다시 그것을 분명하게 기억해 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몇 년 전의 사건들도 사실만을 기억하고 있다고 자신할 수 없습니다. 과거로 흘러간 사건은 우리의 기억 속에서 과장되거나 삭제되며 각색된 채 남게 됩니다. 김세은 작가가 그려내는 작품들은 그렇게 잊혀져 가는 기억들 중에서도 유독 행복했던 과거, 순수했던 마음들을 붙잡아두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스쳐 지나가다 찍은 듯 흐릿하고 자연스러운 사진처럼 보이는 작품들은 작가 특유의 몽환적인 표현이 더해지면서 그 상황에서 느낀 즐겁고 행복했던 마음을 떠올리게 합니다. 분명한 장면이나 사건을 기억할 수는 없어도, 그 때 느꼈던 감정들만큼은 작품 안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