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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에 따라 액자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구매가격:1,0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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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노트
20세기 무렵 당대 최고라 불리우던 젊은 화가들은 넘치는 에너지를 굵고 강렬한 선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베르나르 뷔페, 어린 파블로 피카소를 단박에 떠올릴 수 있을만큼 그들은 무척이나 개성적인 예술가들인데, 여기 데카르트의 말을 인용하여 큐비즘의 인물화 묘사에 반발하는 화가가 있다. 그저 눈에 보이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공간이나 정물과 다르게 인간은 사고함으로서 존재를 증명한다. 눈, 코, 입이 어디에 달려있는지 피부의 색은 어떤지 그림과 실물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닮게 그리는 것만이 초상화이자 자화상인가? 작가는 강렬한 색채와 투박한 선, 각기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는 괴이한 눈을 통해 무엇이 인물의 외관보다 선행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원색을 주로 사용하는 이유 또한 작품을 보다 한국적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라고 하니, 플라토닉 큐비즘, 즉 정신적 입체주의를 동양의 미로 재해석한 화가라 부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
추천 이유
쿠엔틴 타란티노, 빌 에반스, 페르소나, 상상, 모던 타임즈, 현실, 꿈, 관념적 입체주의… 닥설랍 작가님의 작품에는 전혀 상관없는 것처럼 보이는 영감의 원천들이 한데 모여 독특한 심상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릴 수 있는 자유로부터 펼쳐진 닥설랍 작가의 작품 세계는 일상 속에서도 자꾸만 생각날만큼 자극적이고 강렬합니다. 캔버스를 가득 채운 원색적인 색채와 거칠고 굵은 선들이 이룬 형상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직관적인 제목을 보고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옮겨 담아 감상하는 것보다 더욱 많은 것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닥설랍 작가님의 작품과 하루를 함께해보시는 건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