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 (1) 주위의 풍경은 무척 조용했다그날은 그해 들어 처음으로 아주 따뜻한 날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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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코드: A121-011

봄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 (1) 주위의 풍경은 무척 조용했다그날은 그해 들어 처음으로 아주 따뜻한 날 이었다

한지에 채색
61x73cm (20호),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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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노트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 하루하루가 다 좋은 날이라는 뜻이다. 나쁜 날이 따로 없고, 좋은 날과 나쁜 날은 그 사람의 마음가짐에 달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는 것은 늘 똑같은 일상의 반복인 것 같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고 그럼으로써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정빛나 작가는 이러한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하여 자신이 경험한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화면 위에 담아내고자 한다. 여백이 강조되는 변각구도(그림의 한쪽 부분에 중요한 대상물을 근경(近景)으로 부각해 묘사하는 구도)의 화면 연출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극대화하여 전달하고 작품의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감정과 경치를 그리는 것을 동양화론에서 의경(意境)이라 한다. 그래서 관객은 감성을 중심으로 표현된 이 작품을 눈으로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볼 줄 알아야 한다.

추천 이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아름답게 노을 진 하늘 혹은 까만 하늘에 배꽃처럼 피어있는 달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힘든 하루를 위로받는 것 같죠. 행복은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 주변의 아름다운 것들을 보지 못할 만큼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잠시 여유로움을 같고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상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한지의 은은하고 소박함과 어우러진 이 작품은 바쁜 일상에 치여 정신없이 살아가는 우리들의 복잡한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줍니다. 일상의 휴식이 필요한 분이라면 이 작품과 함께하세요. 당신의 공간을 부드럽고 따뜻하게 감싸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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