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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요금:69,000원/월 (VAT포함)구매가격:6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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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노트
캔버스 위로 다양한 색채와 형태, 채색 기법이 뒤섞여 있다. 김드보라 작가의 Untitle 시리즈는 빈 화면에 구성을 하고 스케치를 하는 방식이 아닌 무작위로 시작점을 선택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그렇게 선택된 시작점을 기준으로 조형 요소들의 조화에 대하여 탐구한다. 하지만 처음의 시작점은 그곳에서 뻗어나가는 조형으로 인해 과거의 시작점이 되어버리고, 곳곳에서 새로운 시작점들이 발생된다. 이 작업 과정은 결국 우연의 연속이며, 이 중에는 "규제된 우연성" 도 존재한다. 작가는 추상 회화에 내용이 없다고 생각하여 시리즈의 제목을 Untitle (무제)로 짓고, 그것의 순수성을 강조한다. 클레멘트 그린버그가 말한 "순수한" 조형 예술처럼, 김드보라 작가의 작품은 최소한의 암시를 추구하며 조형성과 우연성, 연속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추천 이유
순수한 그림이란 무엇일까요? 김드보라 작가의 작업 방식은 우리가 아는 구상 작품들과 확연히 차이 납니다. 캔버스에 스케치를 하고 정해진 대로 칠하는 게 아니라, 어느 시작점만 정해 놓고 자유롭게 조형성을 분출합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새로운 시작점들이 만들어지고, 처음의 시작점은 과거의 흔적으로 남게 됩니다. 물론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들도 있겠지만, 이 작업 방식은 결국 우연의 연속으로 완성됩니다. 작가는 이러한 추상 작업을 내용이 없는 순수한 예술로 정의합니다. 클레멘트 그린버그는 말했습니다. "매체를 고립시켜야 "순수성"을 얻는다. 회화와 조각은 자신들이 행하는 바가 그 자체가 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김드보라 작가는 "회화 그 자체"를 선보입니다. 작품 한 점과 함께 색채와 조형의 순수함을 탐구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