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장비 및 설치비는 별도입니다.
* 렌탈 중인 작품 구매시 렌탈요금을 돌려드립니다.
* 작품에 따라 액자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렌탈요금:39,000원/월 (VAT포함)구매가격:56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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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노트
누구든 삶의 과정에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경계에 놓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홍채연 작가는 비정상과 정상, 현실과 비현실 같은 모호한 경계 한가운데에 서서 그 모든 범주를 벗어난 자아에 집중한다. 그리고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느낄 수 있는 소외감을 혼자 황무지에 남겨져 있는 장면으로 묘사한다. 끊임없는 연장선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위협적인 존재를 기억의 조각들로 채워나간다. 어둠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는 우리 내면의 모습을 들여다보듯 낯설면서도 익숙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경계를 오가는 감정과 시공간은 우리 모두가 겪을 수 있는 감정을 역동적인 힘으로 어르고 달래어준다.
추천 이유
정방형으로 나열된 홍채연 작가의 작품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을 떠올리게 합니다. 작가는 있는 그대로의 자아를 표현하는 대신 선별된 이미지를 통해 소통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그 이미지의 나열 사이에 새어 나오는 경계적인 세계를 만들어 표현합니다. 작가는 이것을 ‘틈의 노래’라고 표현합니다. 적막한 풍경 안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마찰과 긴장감을 일으키는 작품들은 현실을 왜곡하고 포장하는 수많은 사진의 홍수 속에서 그 행간을 들여다보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줍니다. 작품을 통해 보이는 것 너머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스스로의 내면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