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116x91cm (50호), 2018
* 작품에 따라 액자 처리 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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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노트
김두례 작가는 평면적이고 단순한 화면에 짙은 빨간색, 노란색, 녹색 등의 원색을 조화롭게 배치하여 리듬감이 느껴지는 색면추상을 구현한다. 이는 작가가 자연을 관찰하며 느꼈던 감정을 색채로 표현한 것으로, 작품은 그 때의 감정처럼 평화롭고 따뜻한 느낌을 자아낸다. 거친 붓터치로 인한 색채 간 경계의 모호함과 깊은 색채는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표현된 것으로, 감상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김두례 작가가 색감을 다루는 방식은 거침이 없고 대담한데, 이는 오방색을 연상시켜 한국적인 색채의 미학 또한 담아내고 있다. 색, 형태, 공간의 구성을 조화롭게 배치한 작가만의 독자적인 화풍을 통해 회화만이 나타낼 수 있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추천 이유
크레파스로 그린 듯한 김두례 작가의 작품은 대담한 붓질로 감각적이며 리드미컬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작가는 인간의 근본적인 감정을 캔버스에 짙은 색감으로 한 겹 한 겹 쌓아 올려 모호한 경계로 표현해 냅니다. 오랜 경험과 탐구를 통해 작품에 사용된 색감의 조합은 우리의 일상을 잔잔하게 위로해주는 듯합니다. 언뜻 보면 색채로만 이루어진 듯하지만 이 비정형의 이미지들은 노을이 지는 언덕의 풍경이나 흩날리는 낙엽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상시키며 자연의 따스함을 전해줍니다. 한국적인 오방색을 활용하여 단조로우면서 역동적인 구도로 표현한 김두례 작가의 작품을 통해 평안한 마음과 따뜻함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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