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장비 및 설치비는 별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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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에 따라 액자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렌탈요금:99,000원/월 (VAT포함)구매가격:4,5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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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노트
강라희 작가는 캔버스에 자신만의 이상 세계를 구현한다. 자연에서 가져온 소재를 콜라주함으로써 완성된 작품들은 자연에 대한 묘사를 넘어서는 이상을 향한 추구가 있다. 작가가 선택한 소재는 선명한 색의 꽃과 독특한 생김새의 투칸새가 주를 이룬다. 이러한 선택에는 자연이 가진 모습 그대로를 묘사하기보다는 근원적인 생명을 향한 의지를 표현하려는 의도가 있다. 주변에서 흔히 보기 힘든 투칸새는 지구의 마지막 남은 밀림이 있는 남아메리카의 신비의 새로, 독특한 생김새를 가진 멸종 위기종이다. 강라희 작가는 자연의 소재 중에서도 시각적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투칸새를 인간존재에 투영함으로써 현대 문명의 발전 속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인간성의 회복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태초의 자연은 현대적 삶 속에서 지쳐가는 인간들을 치유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 강라희 작가의 유토피아에는 바로 이 근원을 향한 인간의 꿈이 자리하고 있다.
추천 이유
강라희 작가의 작품들은 오아시스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아시스는 사막과 같이 척박한 환경에서 솟아나는 샘으로 생태계의 순환을 가능하게 하는 지역입니다. 강라희 작가는 그 오아시스를 커다란 부리를 가진 투칸새와 활짝 핀 꽃이 사는 곳으로 묘사합니다. 꽃과 투칸새는 캔버스의 중앙에 위치하고 주변은 빨간색, 파란색과 같은 강렬한 색으로 마무리되어 있습니다. 배경의 강렬한 색은 중앙의 소재들을 돋보이게 하면서 동시에 주변에서 고립된 지역인 오아시스를 연상케 합니다. 강라희 작가는 색과 구도 그리고 독특한 소재의 선택을 통해 자신만의 오아시스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실제의 오아시스보다 훨씬 강렬하고 화려하게 그려진 작품은 현실 세계에서 꿈꾸는 이상 세계의 환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강라희 작가의 작품을 통해 집 안에 나만의 오아시스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