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장비 및 설치비는 별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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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에 따라 액자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구매가격:7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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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노트
우리 사회에서 ‘아줌마’라는 단어가 가지는 이미지에는 선입견은 분명히 존재한다. ‘아줌마’의 입장에서 작가는 내적인 갈등을 느낀다. 누군가의 딸이고 아내이면서 어머니가 된 과정에서 변해버린 모습과 자아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느낄 새도 없이 어느 날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보았으리라. 그리고 그녀는 깨달았을 것이다. 아줌마는 자신의 안위보다는 가족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기를 마다하지 않는 누구보다 이타적인 사람들이기도 하다고. 그리고 존재 그대로 아름답다고. 김이란 작가는 한지 위를 따듯하고도 화사한 색채로 물들여 소탈하면서도 강인한 힘을 지닌 ‘아줌마’의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아줌마’들을 위로할 것이다.
추천 이유
미술이란 응당 아름다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지나치게 자연스러운 작품 속 여성의 모습에 조금은 당혹감을 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주변의 일상을 다시 보게 하는 것이 미술의 의미이기도 하다는 점을 아는 이라면 분명히 이 작품의 탁월함을 알아볼 것입니다.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 자신의 모습보다는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아줌마’의 표정에는 정형화되고 이상화된 아름다움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 담겨있습니다. ‘아줌마’가 입은 촌스러운듯하면서도 정감 넘치는 화려한 꽃무늬가 이러한 아름다움에 대한 메시지를 암시합니다. 이는 단지 특정한 사람 군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능동적인 시각을 기르기만 한다면 누구나 존재 그대로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