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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경 Jung, Jin-Gyeong

홍익대학교 판화 학사
홍익대학교 판화 석사

● 현재 렌탈/전시 중입니다
들여다 보자

종이에 연필
111x143cm (80호), 2012
작품코드: A057-017

렌탈요금: 200,000 원 /월 (VAT포함)
구매가격: 3,350,000 원

* 운송비 및 설치비는 별도입니다.
* 렌탈 중인 작품 구매시 렌탈요금을 돌려드립니다.

큐레이터 노트

플라스틱 컵, 접시, 수저와 포크, 병, 그릇, 의자. 이러한 사물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마주치기에 무심코 보아 넘기기 쉽다. 그러나 정진경 작가는 “일상 속에 놓인 사물의 모습을 당연하게 여기면 안 되고, 흔하다고 생각할지라도 하찮게 여기면 안 된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의 작품에서 사물들은 단순하고 평면적인 선과 면으로 묘사되곤 하지만, 거기에서는 깊이 있는 질감과 소박한 인간미가 느껴진다. 예컨대 공판화의 일종인 실크스크린 기법의 작품들에서는 한 가지 색을 표현하기 위하여 작품 위에 지속적으로 같은 색을 덧입힘으로써 독특한 질감을 부여한다. 한편 종이 위에 연필과 펜으로 그린 작품들에서는 비뚤비뚤한 선으로 이루어진 비정형의 사물들이 생명 있는 유기체처럼 친근하게 말을 건네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처럼 일상적 사물들과의 교감을 통해 작가는 자신과 마주하고, 관객에게도 성찰의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추천 이유

“달을 보라 하니 손가락만 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달을 제대로 보되, 그것을 가리키는 손가락의 의미도 간과하지 말고 손가락을 따라 달을 찾으라는 뜻이지요. 이는 명상뿐만 아니라 우리 삶에도 적용되는 말이에요. 평범한 사물이라도 이를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겉모습 이면에 숨어 있는 의미를 생각해 보고 이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과정이 곧 삶이니까요. <들여다 보자>에서도 정말로 우리가 들여다보아야 하는 것은 자신이에요. 윤동주가 우물이나 거울에 비친 본인의 모습에 부끄러워했듯이, 낯익은 사물을 낯설게 들여다보노라면 잊고 지낸 유년의 행복이나 실연의 상처 등이 기억 속에 오롯이 떠오를 거예요. 깔끔하고 단순한 연필 선과 명암을 바탕으로, 겹치고 기대어진 관계 속에서 서로를 드러내는 컵과 접시들이 인상적인 이 그림은 원색의 벽지나 화려한 인테리어가 특징인 널찍하고 개방된 공간에 어울립니다. 거실이나 서재, 회사의 휴게실 등에 배치하면,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작은 쉼표 하나를 찍어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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