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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형민 Na, Hyoung Min

서울대학교 미술학 박사
서울대학교 동양화 석사
서울대학교 동양화 학사

● 현재 렌탈/전시 중입니다
Lost Horizon

한지에 채색
135x175cm (100호), 2013
작품코드: A048-002

렌탈요금: 250,000 원 /월 (VAT포함)
구매가격: 12,000,000 원

* 운송비 및 설치비는 별도입니다.
* 렌탈 중인 작품 구매시 렌탈요금을 돌려드립니다.

큐레이터 노트

주로 하늘을 배경으로 작품을 그려내는 나형민 작가는 화면에 무언가를 드러내기보다, 하나둘 비워냄으로써 전체적 공간을 더욱 깊고 진하게 채워 넣는다. 우선 ‘푸른 하늘’이 단번에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화면 속에는 구름이 끝없이 피어오르고 높고 드넓게 나무가 솟아 있으며, 고속도로 속도 계기판이 장면 속에 등장하기도 하고, 어떤 작품에서는 한없이 푸른 하늘 위를 자유로이 유영하는 사람도 눈에 띈다. 이 모든 것은 덧없이 사라져가는 찰나의 포착이자, 여유로운 일상을 꿈꾸는 도시인의 욕망이 발현한 장면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작가는 숨 가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 ‘산다는 것’에 대한 근원적 물음을 던진다. 태초에서 지금까지, 인간의 한계와 가능성을 돌아보고 아직 가 닿지 않은 세계를 그려봄으로써, 도시인의 새로운 이상향, 유토피아로 기능하는 ‘하늘’의 여러 풍경을 이미지화한다.

추천 이유

나형민 작가의 시선은 지금, 여기에서 조금 멀고 높은 곳을 향합니다. 숨 가쁘게 달리고 있는 일상 넘어, 한없이 푸르고 자유로운 세계를 바라보는 것이지요. ‘LTE급’으로 일을 하지 않으면 자책과 패배감을 맛봐야 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차분히 내면을 들여다보고 주변을 둘러본다는 건 사치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점점 관용과 배려를 잃어갑니다. 다시 일어나 기운 내려는 용기와 긍정 대신, 이대로 사라지고 싶은 절망과 우울만이 우리 사회를 채우고 있는 듯합니다. 꽉 막힌 사무실, 답답한 아파트, 정체 없는 소음과 혼란이 반복되는 고속도로…. 도시의 수많은 공간을 버텨 내는 우리에게 필요한 건 사실 그리 거창한 게 아니지요. 숨 고를 수 있는 잠깐의 휴식이라면 더없이 충분합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나형민 작가의 그림은 일상 속 소중한 여유를 찾게 해줄 것임에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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